▲ '경우의 수' 포스터. 제공ㅣJTBC '경우의 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경우의 수'가 순애보 이야기로 연애 세포를 깨운다.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연출 최성범, 극본 조승희)'는 24일 유튜브를 통해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열고, 드라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최성범 PD, 배우 옹성우, 신예은, 김동준이 참석했다.

'경우의 수'는 10년에 걸쳐 서로를 짝사랑하는 두 남녀의 리얼 청춘 로맨스를 그리는 드라마다.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최 감독은 "인물들의 오래된 서사와 관계성이 다른 청춘 드라마와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다. 어떤 계기로 사랑에 빠지는 것이 아닌, 오래 알고 온 두 인물이 서서히 사랑 감정을 알게 된다. 청춘이라 오히려 서툰 감정들을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 옹성우. 제공ㅣJTBC '경우의 수'

'경우의 수'에서 10년이 지난 후에야 진심을 깨닫는 이수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경우의 수'는 통통튀는 다채로운 매력을 가지고 있다. 설레는 사랑 이야기와 청춘들의 솔직한 이야기도 있다. 그 속에 수도 다양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시크하다가도 유쾌하다. 그런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고 '경우의 수'와 자신의 맡은 역할 이수를 설명했다. 

▲ 신예은. 제공ㅣJTBC '경우의 수'

신예은은 이수(옹성우)를 10년 넘게 짝사랑하는 경우연 역할을 맡았다. 그런 우연을 키다리아저씨처럼 바라보는 온준수(김동준)와 삼각관계를 그릴 예정이다. 극 중 우연이 이수와 준수 사이, 누구를 선택할 지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신예은의 선택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자아냈다. 

신예은은 곤란한 듯 "한 사람만 골라야 한다는 것이 어렵다"며 "이수와 준수의 매력이 달라서 한 인물을 고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꼭 골라야 한다면, 이수를 고르겠다"며 옹성우를 웃게 했다. 신예은은 이수를 고른 것에 "이수와 우연이의 관계가 친구로부터 시작했으니, 연애도 편안하게 할 수 있을거란 생각에 이수를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 김동준. 제공ㅣJTBC '경우의 수'

따뜻한 심성의 온준수 역할을 맡은 김동준은 "키다리 아저씨처럼 한 사람만 바라본다"며 "준수는 온화하고 준수한 역할이다. 이름 안에 뜻이 다 담겨있었다"고 역할을 소개했다.

옹성우와 신예은의 '케미'가 설렘이 넘친다는 김동준은 "제가 질투해야 하는 신인데도 저도 설레더라"고 했고, 옹성우는 "동준 형은 남자가 봐도 설레는 눈빛을 가졌다"며 "형과 이야기를 나누면 굉장히 마음이 편안해진다"고 뜻밖의 '브로맨스'를 자랑했다. 

그러면서도 우연을 향한 애정 표현에 대해서는 다르다며 차별점을 짚기도 했다. "준수는 따뜻하게 '직진'한다"는 김동준 답변에 옹성우는 "수는 좀 다르게, 앞 뒤 가리지 않고 달려가는 느낌이다. 온준수는 상대를 배려한다면, 수는 그저 직진하는 편이다"고 했다. 

옹성우는 이처럼 배우간 남다른 '케미'에 대해 "만나면 즐거워서 사진을 막 찍는다. 10년 전 고등학교 역할을 촬영할 때도 다같이 사진찍자며 웃고 그랬다. 그게 자연스러우니 실제로 드라마에도 사용됐다. 즐겁게 촬영하고 있구나를 느꼈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 '경우의 수' 포스터. 제공ㅣJTBC '경우의 수'

옹성우가 신예은을 맑은 이미지라 교복이 제일 잘 어울린다고 추천하자, 신예은은 "안은진 배우가 맏언니인데, 교복이 학생처럼 잘 어울리더라"고 말했다. 이처럼 배우들간 '훈훈한' 현장 분위기가 짐작가는 가운데, 최 감독이 배우들을 향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최 감독은 배우마다 매력이 다르면서 넘친다고 배우들을 자랑하면서도, 반했다고 한 배우만 꼽아달라는 질문에는  "저희 촬영 남아있는데"라며 웃었다. 그러더니 "다 매력있는 것 같다"며 수습했다.

최 감독은 "극 초반 추억을 소환하는 소품들을 보거나, 음악을 들을 수 있다. 10년 추억을 되살릴 수 있는 장치로 작가가 디지털적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하더라. 그런 부분을 살리려 했다"며 "제주도에서 우연과 이수가 음료를 마시는 장면이 있는데, 배경이 정말 아름답다. 그 부분을 눈여결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설렐 수 있는, 설레고 싶은 분들이 보셨으면 한다"는 김동준은 "사랑도 있지만, 우정으로 설렘도 있다. 보시면서 함께 설레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신예은은 "청춘들이 어떻게 성장하는지 함께 공감하고 느끼셨으면 한다"고 했다. 옹성우는 "관계에 있어서 엇갈리는 순간들이 찾아온다. 인물간 엇갈리는 순간들을 잘 봐주시길 바란다"고 기대를 예고했다. 

JTBC 새 금토드라마 '경우의 수'는 25일 오후 11시 첫 방송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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