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MLB.com 선정 포스트시즌 기대주로 선정된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타격감을 바짝 끌어올렸다. 시즌 8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로 활약하면서 팀의 매직넘버 삭제에 기여했다. 

MLB.com은 25일(한국시간) 아쉬운 정규시즌을 보냈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 9명을 꼽았다. 게레로 주니어가 여기에 포함됐다.

게레로 주니어는 24일까지 56경기에 나와 타율 0.254, OPS 0.765를 기록했다. 장타력이 기대 이하였다.홈런 7개, 2루타는 13개였다. 데뷔 시즌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작 피더슨과 불꽃 튀는 장타 대결을 벌였던 선수의 결과물 치고는 초라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도 게레로 주니어의 장타력이 기대 만큼 올라오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토마스 해리건 기자는 "게레로 주니어는 힘이 넘치는 타자지만 여전히 땅볼이 많다. 그럼에도 이 21살 선수의 '하드 히트' 비율이 상위권이라는 점은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관건은 공을 띄울 수 있느냐다"라고 지적했다. 

▲ 게레로 주니어.
시즌 내내 부진한 것은 아니었다. 분명 가능성이 엿보인 시기가 있었다. 해리건 기자는 "지난달 20일부터 31일까지 11경기 연속 안타를 쳤을 때, 게레로 주니어의 뜬공과 라인드라이브 비중은 51.3%로 올랐다. 나머지 시즌 38.4%보다 높다. 이 기록을 10월에도 보여줄 수 있을까"라고 썼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걸린 25일 양키스전에서 게레로 주니어는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내놨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첫 타석에서 조던 몽고메리의 슬라이더를 가볍게 당겨 좌중간 담장 밖으로 넘겼다. 비거리 125.6m 대형 홈런이었다. 게레로 주니어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안타 2개를 더해 4타수 3안타로 활약했다. 

토론토는 이 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류현진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함께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25일 양키스전을 포함해 최근 4경기 16타수 9안타에 장타가 5개(2루타 3개, 3루타 1개, 홈런 1개)다. 삼진은 하나도 없다. 가을 야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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