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제 무리뉴 감독(위)과 손흥민(아래).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주제 무리뉴가 가장 믿고 쓰는 선수가 됐다.

토트넘은 25일 새벽 3시(이하 한국 시간) 마케도니아 필리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 예선에서 스켄디야를 3-1로 이기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점수만 보면 완승이지만 경기 내용은 아니었다. 토트넘은 후반전 중반까지 1-1로 앞서가지 못했다.

스켄디야는 라인을 내리며 잔뜩 웅크렸다. 토트넘은 스켄디야의 수비 전술에 막히며 답답한 공격력을 보였다. 동점이지만 초조한 쪽은 토트넘이었다.

벤치에 있는 무리뉴 감독은 다급하게 움직였다. 서서 선수들에게 위치를 지시하는 등 공격에서 불만을 나타냈다.

토트넘과 무리뉴를 위기에서 구해낸 건 손흥민이었다. 에릭 라멜라의 선제골 도움에 이어 후반 25분 역전골로 팀에 리드를 안겼다. 여유를 찾은 토트넘은 손흥민의 크로스를 해리 케인이 골로 연결하며 더 달아났다.

손흥민은 1골 2도움으로 만점활약을 펼쳤다.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의 경기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자신감에 차있다. 정말 행복해 보였다"라며 "그는 정통 스트라이커가 아니기에 스켄디야처럼 극단적으로 수비하는 팀을 상대로는 공격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1-1이던 위기 상황에서 정말 중요한 역전골을 넣었다"며 손흥민의 골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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