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는 리빌딩 팀이라는 평가를 극복하고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년 만에 다시 포스트시즌 무대에 올랐다. 2016년 와일드카드게임부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했던 베테랑들은 지금 팀에 한 명도 남지 않았다. '류현진과 아이들'이 새로운 역사를 쓴다.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샬렌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경기에서 4-1로 이겼다. 류현진이 7이닝 무실점으로 마지막 경기를 장식했다. 12경기에서 시즌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고, 토론토는 류현진이 등판한 경기에서 9번 승리했다.

이제 류현진은 젊은 야수들을 이끌고 포스트시즌에 나선다.  

토론토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경기는 지난 2016년 10월 21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이었다. 당시 선발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호세 바티스타(우익수)-조시 도널드슨(3루수)-에드윈 엔카나시온(1루수)-트로이 툴로위츠키(유격수)-러셀 마틴(포수)-BJ 업튼(지명타자)-에세키엘 카브레라(좌익수)-케빈 필라(중견수)-다윈 바니(2루수), 선발투수 마르코 에스트라다.

여기서 지금 토론토 소속인 선수는 아무도 없다. 바티스타는 2018년 시즌에만 애틀랜타, 메츠, 필라델피아를 거친 끝에 은퇴했다. 툴로위츠키는 지난해 시즌 중 은퇴를 선언했다. 카브레라, 업튼도 이미 선수 생활을 마쳤다. 도널드슨은 미네소타에서, 엔카나시온은 화이트삭스에서 뛰고 있다.

▲ 류현진.
지금 토론토 선발 라인업은 젊은 선수들로 채워졌다. 25일 양키스전에 선발 출전한 선수 가운데 30대는 류현진(33)이 유일하다.

류현진 외에 캐번 비지오(3루수, 25)-보 비솃(유격수, 22)-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우익수, 27)-랜달 그리칙(중견수, 29)-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루수, 21)-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좌익수, 26)-알레한드로 커크(지명타자, 21)-조나단 비야르(2루수, 29)-대니 잰슨(포수, 25)이 선발 출전했다.

리빌딩 팀으로 여겨졌던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미국 현지에서도 흥미롭게 바라보고 있다. MLB.com 키건 매터슨 기자는 "진짜 재미있는 일은 이제 시작"이라며 '영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경기를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