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이 토론토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25일 양키스전 7이닝 무실점으로 매직 넘버 삭제에 앞장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25일(한국시간) 양키스전에서 선발 출전한 토론토 선수 가운데 만 30세가 넘은 이는 류현진(33) 뿐이었다.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알레한드로 커크, 21살 선수 2명이 선발 출전했을 만큼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25일 선발 라인업을 보면 토론토에서 커리어를 시작한 선수들이 많다. 포수 대니 잰슨, 유격수 보 비솃, 2루수 캐번 비지오, 1루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가 드래프트 혹은 국제 계약으로 토론토 유니폼을 입었다. 이들에게 포스트시즌 경험이 부족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이제 그 부족한 경험을 쌓을 시간이다. 

MLB.com은 25일 "토론토는 더니든에서의 스프링캠프 첫 날 '사람들을 놀라게 하겠다'고 했다. 이 말은 현실이 됐다. 일정 부분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려고 했었고, 기복이 있기도 했지만 길게 늘어선 부상자 목록을 극복하고 2016년 이후 처음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고 정리했다.

▲ 류현진.
키건 매터슨 기자는 토론토를 바꾼 가장 큰 변화가 류현진의 존재라고 봤다. 

그는 "류현진은 토론토가 원했던 모든 것을 보여줬다. 포스트시즌에 가까워지면서 정점을 향하고 있다.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많은 포스트시즌 경험을 쌓았는데, 이는 토론토 로스터에서 특히 가치 있는 대목이다. 투수진에 많은 부상 이탈이 있었지만 류현진은 자리를 지켰고, 토론토의 와일드카드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고 호평했다.

그는 앞으로 펼쳐질 포스트시즌 경기에서도 류현진의 가치가 빛날 것으로 내다봤다. 토론토의 승리 공식에 대해 "에이스 류현진이 나오는 날은 이기기를 바랄 것이다. 나머지 경기에서는 타선이 터지기를 바라야 한다"고 썼다. 믿을 만한 선발투수는 류현진 밖에 없다는 얘기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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