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골밑에서 파괴력을 선보인 앤서니 데이비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0년 만에 파이널 진출이 코앞이다.

LA 레이커스는 2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미국프로농구)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에서 덴버 너게츠를 114-108로 이겼다.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만든 레이커스는 파이널 진출에 가까워졌다. 1승만 더하면 2010년 이후 10년 만에 파이널로 가게 된다. 두 팀의 5차전은 하루 휴식 후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레이커스는 앤서니 데이비스가 34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로 활약했다. 빅맨이기보다는 슈팅가드에 가까운 성적이었다.

르브론 제임스는 26득점 9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남겼다. 선발 출장한 드와이트 하워드는 12득점 11리바운드 더블 더블을 올렸다. 라존 론도는 11득점 7어시스트로 벤치에서 팀 승리를 도왔다.

덴버는 졌지만 자말 머레이는 돋보였다. 레이커스의 집중 수비를 받으면서도 32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존재감을 보였다. 니콜라 요키치는 16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레이커스가 주도권을 잡고 달아나면 덴버가 따라갔다. 데이비스가 내외곽을 오가며 레이커스 공격 선봉장에 섰다. 하워드는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걷어냈고 론도는 패스로 팀원 전체를 살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덴버도 끈질겼다. 머레이가 서커스 슛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점수 차를 줄였다. 제레미 그랜트,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3점포로 지원 사격했다.

승부처는 4쿼터 막판이었다. 레이커스는 르브론이 머레이의 돌파를 막는 결정적인 블룍슛을 하며 흐름을 탔다. 론도의 득점과 공격리바운드까지 나오며 리드를 지켰다. 

레이커스는 이날 덴버보다 6개 많은 공격리바운드를 잡았다. 이것이 레이커스 승리의 밑거름이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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