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스라엘 아데산야 무패 행진은 이어질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패배를 모르는 두 파이터가 격돌한다.

오는 27일(이하 한국 시간)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253에서 미들급 챔피언 이스라엘 아데산야(31, 나이지리아)와 랭킹 2위 파올로 코스타(29, 브라질)가 챔피언벨트를 놓고 주먹을 맞댄다.

챔프 명예뿐 아니라 무패 파이터 자존심도 걸려 있다. 아데산야는 종합격투기 19연승, 코스타는 13연승 중이다.

UFC 253는 오는 27일(일) 오전 8시 언더 카드부터 메인 카드까지 모두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아데산야와 코스타 맞대결은 타이틀전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둘 가운데 한 명은 무패가 깨지는 탓이다. 실리와 명예 모두 한쪽이 취하는 승자독식 게임이다.

여러 베팅 사이트는 챔피언 아데산야 수성(守城)을 점친다. 킥복서 출신으로 강력한 타격 능력이 강점이다. 타격 속도 역시 일품.

아데산야는 UFC 데뷔 2년 만에 미들권 대권을 차지한 뒤 지난 3월 요엘 로메로(43, 쿠바)를 제물로 타이틀 1차 방어에 성공했다. 장기 집권을 향한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3일 미디어 데이에서 아데산야는 "팬들이 원하는 건 깡마른 광대가 근육질 파이터를 무너뜨리는 모습”이라며 “그들을 흥분시킬 만한 경기를 펼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아데산야에게 도전하는 코스타는 단단한 피지컬과 파워를 자랑하는 타격가. KO승이 11회에 이를 정도로 화끈한 파이팅을 구사하는 피니셔다.

코스타는 "늘 그랬듯 25분 내내 밀어부칠 것"이라면서 "다들 내 펀치가 (그저) 강하기만 한 줄 아는데 틀렸다. 정확성까지 겸비한 주먹"이라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아데산야와 견줘 짧은 리치는 약점으로 꼽힌다. 과연 코스타가 리치 열세를 극복하고 챔피언벨트를 뺏을 수 있을까. 전 세계 격투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회 코메인이벤트도 흥미롭다. 공석이 된 UFC 라이트헤비급 왕좌를 놓고 랭킹 1위 도미닉 레예스(30, 미국)와 3위 얀 블라코비치(37, 폴란드)가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레예스는 공격적이다. MMA 통산 12승 가운데 KO승 7회, 서브미션승이 2회에 이를 정도로 피니시율이 높다.

전 챔프 존 존스(33, 미국)의 유일한 대항마로 평가받았다. 일각에선 존스와 리턴 매치를 요구했지만 이번 대회에선 일단 블라코비치를 상대한다.

블라코비치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3라운드에 레예스를 피니시 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레예스와 대결은 타격전, 조금 더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킥복싱 매치가 될 거라 생각한다. 팬들이 열광할 만한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UFC 253 대진표

- 메인 카드

[미들급 타이틀전] 이스라엘 아데산야 vs 파울로 코스타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 도미닉 레예스 vs 얀 블라코비치
[플라이급] 카이 카라-프랑스 vs 브랜든 로이발
[여성 밴텀급] 케틀렌 비에이라 vs 시야르 유뱅크스
[페더급] 하킴 다우두 vs 주바이라 투쿠고프

- 언더 카드

[라이트헤비급] 하디스 이브라기모프 vs 다닐루 마르퀘스
[헤비급] 후안 에스피노 vs 제프 휴즈
[라이트헤비급] 윌리엄 나이트 vs 알렉사 카무르
[페더급] 쉐인 영 vs 루도비트 클라인
[웰터급] 디에고 산체스 vs 제이크 매튜스
[라이트급] 브래드 리델 vs 알렉스 다 실바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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