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리 케인(가운데)과 토트넘 홋스퍼 시절 페르난도 요렌테(맨 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해리 케인(27) 백업 스트라이커를 찾는 데 온 힘을 기울이는 토트넘 홋스퍼를 향해 구단 유스 출신이자 스퍼스에서 7년간 피치를 누빈 제이미 오하라(35, 은퇴)가 조언을 건넸다.

오하라는 25일(한국 시간)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토크 스포츠' 인터뷰에서 "인지도 있는 A급 (안팎) 선수가 누군가의 백업 공격수를 하러 토트넘행을 결심하기는 쉽지 않다"면서 "차라리 구단은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를 살피는 게 나을 것이다. 능력은 있지만 아직 프리미어리그(PL) 검증이 필요한 선수, 더 큰 클럽에서 자기 역량을 펼치고 싶어 하는 선수를 중심으로 관찰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니면 페르난도 요렌테(35, 나폴리)를 검토해보는 건 어떤가. 현재 젠나로 가투소 체제에서 입지를 잃고 PL 컴백을 알아보는 중이다. 2017년부터 두 시즌간 케인 백업으로 훌륭한 능력을 보여준 선수다. 중요한 순간에 골을 넣었고 볼을 간수할 줄 아는 스트라이커인 요렌테는 여전히 (토트넘을 비롯한) 여러 클럽이 필요로 할 공격수"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지난여름 포워드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파울리뉴(27, 브라가) 칼럼 윌슨(28, 뉴캐슬) 음바예 니앙(25, 렌) 알렉산더 쇠를로트(24, RB 라이프치히) 등 열 명 가까운 이름이 이적시장 관련 보도에 오르내렸다.

최근에는 아르카디우스 밀리크(26, 나폴리) 영입을 노린다는 보도도 나왔다. 그러나 실제 공격수 영입은 가레스 베일(31) 한 명에 그쳤다.

오하라는 PL이 매력적인 무대이고 토트넘 역시 빅리그 첫 둥지로서 훌륭하지만 오랫동안 주전으로 뛰어오던 선수가 백업 역할이 자명한 곳에 발 들이기는 쉽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지지부진한 영입 배경으로 '케인 백업 공고'를 지목한 것이다.

"베일처럼 과거 토트넘과 연을 맺은 인물이 아니라면 타국 리그에서 활약하는 공격수를 데려오긴 현실적으로 어렵다. 누구도 후보 선수가 되기 위해 도버해협을 건너진 않을 것"이라면서 "챔피언십 스트라이커나 요렌테 정도가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누차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