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담보'의 김희원(왼쪽)과 성동일.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영화 '담보'가 어디에도 없는 '남남' 케미스트리를 뽐낸 배우 성동일 김희원의 캐스팅 비하인드를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영화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과 그의 후배 '종배'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연기 신용도 1등급 배우 성동일부터 매 작품 대체 불가한 존재감을 뽐내는 하지원, 폭넓은 캐릭터 소화력을 지닌 김희원, 아역계 샛별로 급부상한 박소이까지 탄탄한 배우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최근 화제 속에 종영한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찐친 케미를 입증했던 성동일과 김희원이 인간미 넘치는 사채업자 콤비 ‘두석’과 ‘종배’로 분해 화제를 모았다. 

까칠하지만 따뜻한 두석 역 성동일은 제작진이 꼽은 1순위. '담보' 제작진은 젊은 시절부터 노년 시절까지 폭넓은 연령대를 연기해야 할 뿐 아니라, 서서히 변화하는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해야 하는 ‘두석’ 역의 캐스팅을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 강대규 감독은 “내부에서 ‘두석’ 역에 가장 적합한 배우가 누구일지 의견을 모았을 때 1순위로 꼽힌 배우가 바로 성동일이었다”라고 귀띔했다. 또 성동일을 “다양한 인간군상을 표현할 줄 알고 맡은 캐릭터에 따라 발성까지 다르게 할 수 있는 대단한 배우”라고 표현하며 ‘겉바속촉’ 사채업자 ‘두석’의 입체적인 면모를 빈틈없이 그려낸 성동일에 대한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 영화 '담보'의 성동일(왼쪽)과 김희원. 제공|CJ엔터테인먼트
한편 매사 구시렁거려도 속정 깊은 ‘두석’의 후배 ‘종배’ 역의 김희원은 성동일의 추천이 큰 영향을 미쳤다. 매일같이 ‘두석’과 붙어다니며 티격태격 케미를 발휘하는 만큼 ‘두석’ 역을 맡은 성동일과의 호흡이 가장 중요했다고. 시나리오 속 ‘두석’과 ‘종배’를 현실에 고스란히 옮겨놓은 듯 유쾌한 케미를 자랑하는 성동일과 김희원의 모습에 제작진 역시 적극적으로 나서 ‘종배’ 역으로 김희원을 캐스팅 했다는 후문. 

김희원은 실제로 “제가 성동일 형님을 많이 좋아하고, 형님도 저와 연기하는 것을 좋아한다”라고 언급하는가 하면 “촬영 때마다 성동일 형님과 많은 아이디어를 주고 받으면서 더 좋은 장면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 그만큼 합이 잘 맞았고 형님과 연기하는 것이 항상 즐거웠다”라고 '쿵짝' 맞는 촬영 시간을 돌이켰다. 

성동일은 “현장에서 김희원이 모든 스태프와 배우들을 깜짝 놀라게 할 만큼 엄청난 연기를 펼친 적이 있다. 이제껏 다른 영화에서 본 적 없던 김희원의 연기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예고해 ‘종배’로 분한 김희원의 연기 변신을 더욱 기대했다. 

영화 '담보'는 오는 29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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