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수사. 제공ㅣ쇼박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국제수사'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2번의 개봉연기 끝에 추석 시즌 개봉을 확정, 드디어 베일을 벗었다.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 언론배급시사회가 25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렸다. 이날 상영 직후 생중계로 진행된 간담회에는 김봉한 감독과 배우 곽도원, 김희원, 김상호, 김대명이 참석했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 병수(곽도원)의 현지 수사극이다. 실제 범죄 상황을 조작해 무죄인 사람에게 누명을 씌우는 '셋업범죄'를 주요 소재로 삼아 코믹하게 풀어냈다.

'국제수사'는 앞서 개봉일을 잡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급변하면서 여러 차례 개봉일이 미뤄졌다. 배우들과 감독 모두 마음 고생을 한 탓에, 주연 곽도원은 "개봉까지 참 오래걸렸다"는 말로 입을 열었다.

▲ 국제수사. 제공ㅣ쇼박스

곽도원은 "수고하신 스태프와 배우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영화가 제가 느끼기엔 좀 끊기는 부분이 있다. 부디 보시고 많은 기쁨과 즐거움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대명은 "본의 아니게 개봉이 몇 번 바뀌게 되면서 시간이 좀 걸렸다. 다른 것보다도 빨리 코로나 문제가 해결이 돼서 좀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인사드리고 찾아뵙는 날이 오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수사'와 같은 날인 29일 개봉하는 '담보'에도 주연으로 출연한 김희원은 이번 작품에서 악역 패트릭을 맡았다.

그는 "뭔가 좀 색다르게 하고 싶었다. 약간 화려하고, 빠르고, 거침없는. 이게 코미디니까 막 오버해서 할 순 없어서 그 부분을 잡는 게 어려웠다. 재밌게 찍었지만 잘 모르겠다"고 겸양의 뜻을 보였다.

김봉한 감독은 작품 캐스팅에 대해 "우리나라에서 손 꼽는 배우들이다. 감독으로서 디렉팅보다는 그 안에서 느낄 수 있도록 한 거 외에 크게 한 것은 없다. 아시다시피 모든 게 장점이다. 현장에서 저보다 더 많이 아시고, 잘하시니까. 감독의 짐을 좀 덜어주는 배우들이 아닐까 생각한다. 늘 감사했고, 현장이 즐거웠다"고 감사를 표했다.

곽도원이 연기한 병수의 친구 용배 역을 맡은 김상호는 "영화를 필리핀에서 다 찍었다. 도원이 말을 빌리자면 보실 때는 전혀 느끼지 못하시는 게 당연하지만 태풍 24개를 뚫고 완성된 작품이다"라고 운을 떼며 "보고 나서 무슨 느낌을 가졌냐면 되게 가볍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 같았다. 관객 분들도 충분히 느끼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고 추천했다.

태풍을 뚫고 맑은 날만 모아 어렵게 찍은 만큼, 김대명 역시 "많이 다니진 못했지만 여행했던 많은 나라들이 떠오르더라. 이번 연휴나 앞으로 찾아주시면서 여행하는 마음으로 가볍게 오시면 대신 여행하는 느낌이 좀 들지 않을까 해서 이 느낌을 즐겨주시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국제수사'의 아름다운 풍광에 대해 언급했다.

'셋업범죄'를 다룬 점에 대해 김봉한 감독은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한 달에 한 번씩은 다뤘던 소재다. 그보다는 야마시타 골드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었다"며 "'셋업 범죄'를 접하고 내가 그런 상황에 접하면 어떻게 벗어날 수 있을까 싶은 생각에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첫 코미디 연기 도전에 나선 곽도원은 "'어렵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소감을 대신했다. 그는 "앞으로도 코미디 연기에 도전해서 더 열심히 해야곘다는 자책도 들고 반성도 든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이어 "부족한 부분도 있지만 추석 때 여러분에게 힘이 되어 주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희원은 "'국제수사'는 눈이 굉장히 시원한 영화다. 약간 판타지 모험, 코미디가 있다. 답답했던 마음에 오셔서 즐거운 시간 가지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김상호는 "두 번 밀렸다가 드기어 개봉한다. 이번엔 무슨 일이 있어도 한다. 보니까 충분히 볼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다. 꽤 즐거운 시간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국제수사'는 오는 9월 29일 개봉한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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