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니엘 헤니(왼쪽)와 그가 2017년 입양한 로스코. 출처ㅣ다니엘 헤니 SNS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배우 다니엘 헤니가 식용 위기에 처한 골든 리트리버를 구했다. 2017년에도 국내 식용 개농장에서 구조된 골든 리트리버를 입양한 다니엘 헤니가 이번에 또 식용 위기에 처한 골든 리트리버를 입양한 것이다. 

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은 25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다니엘 헤니가 국내 개농장에서 구조된 골든 리트리버를 입양했다고 알렸다.

다니엘 헤니가 입양한 골든 리트리버 이름은 줄리엣으로, 줄리엣은 충청남도 홍성의 한 개농장에서 식용으로 도살될 뻔했지만 올 봄에 동물보호단체 도움으로 구조됐다. 이제 줄리엣은 다니엘 헤니의 가족으로 함께하게 됐다.

앞서 다니엘 헤니는 2017년에도 경기도 남양주 식용 개농장에서 구조된 골든 리트리버 로스코를 입양, 많은 이들의 귀감이 된 바 있다.

▲ 다니엘 헤니(오른쪽)과 그가 이번에 입양한 줄리엣. 출처ㅣ다니엘 헤니

다니엘 헤니는 동물보호단체를 통해 "처음 줄리엣을 만났을 때부터 우리가 가족이 될 운명이라는 것을 직감했고, 줄리엣은 실제 우리 가족의 일원이 됐다. 개농장에서 힘든 삶을 살아왔음에도 줄리엣은 온순하고 따뜻하며 참을성이 많은 천사 같은 아이다. 로스코 역시 새로운 여동생이 생겨 무척 기뻐하고 있다. 줄리엣과 로스코는 벌써부터 같이 놀고, 먹고, 잘 때 조차도 늘 함께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아직도 수없이 많은 개들이 개농장에서 살아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개농장 출신의 개들도 매우 훌륭한 반력견이 될 수 있고, 얼마든지 우리의 가족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서도 입양 소감을 전했다. 다니엘 헤니는 이날 줄리엣을 만난 과정을 담은 영상과 함께 "여러분에게 너무 예쁜 줄리엣을 소개해드린다. 여기까지 오기에 줄리엣의 삶 가운데 많은 역경이 있었지만 이제 평생 함께할 가족과 집을 찾았다. 로스코에게는 여동생이 생겼다"며 "입양"이라는 글귀를 해시태그로 덧붙였다. 

▲ 다니엘 헤니. 제공| 에코글로벌그룹

2005년 '내 이름은 김삼순'으로 데뷔한 다니엘 헤니는 '봄의 왈츠', '도망자: 플랜B' 등 국내 작품에 이어, 미국 드라마 '크리미널 마인드', '비욘드 보더', 할리우드 영화 '엑스맨 탄생: 울버린' 등으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고,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는 꾸준한 선행으로 유명하다. 사랑의 열매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기도 한 그는 정기적으로 승일희망재단, 밥상공동체, 푸르메재단, 플랜코리아를 비롯한 여러 단체들을 통해 사회 공헌 활동 중이다. 지난 3월에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기부 행렬에 동참하기도 했다. 당시 그는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건강기능식품회사 에이치피오(덴프스)와 함께 대구, 경북을 포함한 전국 각처에 현금 1억 원과 2억 원 상당의 현물(비타민)을 기부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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