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이슨 테이텀이 마이애미 골밑을 돌파하고 있다. 이날 마이애미 수비는 후반전 달라진 보스턴 공격을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그냥 물러서지 않았다.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이 6차전까지 간다.

보스턴 셀틱스는 26일(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NBA(미국프로농구)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21-108로 이겼다.

1승 3패로 시리즈 탈락 위기에 몰린 보스턴은 구사일생했다. 6차전까지 승부를 끌고가며 파이널 진출 희망을 지켰다.

제이슨 테이텀(31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제일린 브라운(28득점 8리바운드)이 팀 공격을 책임졌다. 두 선수 외에도 캠바 워커(15득점 7어시스트), 마커스 스마트(12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4스틸), 다니엘 타이스(15득점 13리바운드 3블록슛)까지 주전 5명이 공수에서 똘똘 뭉쳤다.

마이애미도 고란 드라기치(23득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 지미 버틀러(17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 등 주전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19.4%(7/36)에 그친 3점슛 성공률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까진 보스턴이 51-58로 뒤졌다. 브래드 스티븐슨 보스턴 감독은 공격 전술에 손을 봤다.

보스턴은 공격 속도를 크게 끌어 올렸다. 마이애미 수비가 정돈되기 전에 공격을 가져갔다. 

그러자 1, 2쿼터 부진하던 테이텀이 살아났고 워커, 스마트, 타이스 등 고른 포지션에서 다양하게 득점이 터졌다. 보스턴은 3쿼터에만 41점을 폭발하며 25점에 그친 마이애미를 크게 앞섰다. 92-83으로 보스턴이 3쿼터 리드한 채 끝났다.

보스턴은 4쿼터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 갔다. 반면 마이애미는 4쿼터 실책과 3점슛 난조로 무너졌다. 지역수비가 실점의 빌미가 됐고 후반전 달라진 보스턴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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