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에디슨 러셀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2루에 있던 러셀은 이미 더그아웃에 들어와 있었다."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26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 앞서 지난 경기에 논란이 된 장면을 설명했다. 문제의 비디오판독 장면은 25일 고척 SK 와이번스전 3-3으로 앞선 연장 10회말에 나왔다. 김하성이 이태양을 상대로 우중간 2루타를 날려 무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에디슨 러셀이 좌전 안타를 치면서 흐름을 이어 갔다. 

김하성이 홈까지 쇄도하기는 러셀의 타구가 짧아 보였지만, 김하성은 홈까지 파고들었다. 결과는 태그아웃. 포수 이재원은 공을 2루로 송구해 2루로 향하던 타자주자 러셀까지 잡았다. 

키움은 2루가 아닌 홈 비디오판독을 선택했다. 김하성은 여유 있는 아웃이었고, 러셀이 더 접전이었기에 물음표가 붙는 선택이었다. 김하성이 홈 판정은 맞다는 제스처를 취해 더욱 의문이 남았다. 예상대로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고, TV 중계상 러셀은 공보다 먼저 2루에 닿은 것으로 보였다. 

손 감독은 이와 관련해 "2루는 어차피 러셀이 더그아웃에 들어와 있었다. 2루에 있었다면 고민을 했겠지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홈은 타이밍은 완전히 아웃이었지만, 포수가 홈 베이스를 막고 있지 않았는지 판독을 부탁했다. 들어오면서 블로킹에 막혔나 안 막혔나 그것에 대한 요청이었다"고 설명했다. 

키움은 결국 연장 10회에 온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8로 석패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