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라운드 연속 1승 3패를 뒤집고 올라온 팀은 덴버가 NBA 역대 최초다. LA 레이커스와 벌이는 서부 파이널에서 덴버는 또 한 번 역사에 도전한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이번 시즌에만 벌써 3번째다.

덴버 너게츠가 27일(이하 한국 시간) LA 레이커스와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5차전을 치른다. 시리즈 전적은 1승 3패로 덴버가 뒤져있다.

낯설지 않다. 덴버는 유타 재즈와 플레이오프 1라운드, LA 클리퍼스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모두 1승 3패로 뒤진 채 5차전을 맞았다. 결과는 3연승, 4승 3패로 다음 라운드 진출이었다.

NBA 역사상 플레이오프에서 두 라운드 연속 1-3에서 시리즈를 뒤집고 올라온 팀은 덴버가 유일하다.

팀의 원투펀치인 자말 머레이, 니콜라 요키치가 에이스 싸움에서 이기고 마이클 포터 주니어, 폴 밀셉, 게리 헤리스, 몬테 모리스 등이 요소요소 중요한 임무를 잘 소화한 덕분이다. 마이클 말론 감독의 리더십도 빼놓을 수 없다.

상황은 녹록치 않다. 덴버 선수들은 두 라운드 연속 7차전 혈전을 펼치고 오느라 체력이 바닥까지 떨어졌다. 상대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 라존 론도, 드와이트 하워드 등 큰 경기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들이 많은 팀이다. 3-1의 우위를 어떻게 살리고 시리즈를 끝내야하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지난 두 라운드 때와는 같은 듯, 다른 상황이다.

덴버의 가장 큰 무기는 경험이다. 다들 어렵다는 시리즈를 이기고 여기까지 왔다. 말론 감독은 경기 하루 전 가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린 이전에도 이와 같은 상황에 놓였었다. 그때마다 엄청난 생명력으로 끈질기게 이기고 올라왔다. 난 우리 팀이 내일(27일) 경기를 이기고 이 시리즈를 계속 치르리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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