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시즌 14승째를 챙겼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두산 베어스가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28)의 쾌투를 앞세워 승리했다.

두산은 26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팀간 시즌 9차전에서 4-0으로 이겼다. 두산은 키움전 3연패에서 벗어나며 시즌 상대전적 3승5패1무를 기록했다. 시즌 성적은 61승52패4무로 5위를 유지했다. 2위 키움은 70승51패1무를 기록했다. 

에이스 알칸타라는 시즌 14승(2패)째를 챙겼다. 7이닝 동안 96구를 던지면서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최고 158km까지 나오는 직구에 위력이 있었다. 8회부터는 이승진(1이닝)-이영하(1이닝)가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경기를 끝냈다.

4회말 0-0 팽팽한 균형이 깨졌다. 선두타자 김재환이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3루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오재일이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 1-0으로 앞서 나갔다. 1사 2루에서는 박세혁이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로 연결했고, 정수빈이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뽑아 2-0으로 달아났다. 

7회말 추가점을 뽑으면서 키움 선발투수 이승호를 끌어내렸다. 선두타자 이유찬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1사 2루에서 터진 페르난데스의 우전 적시타에 힘입어 득점해 3-0이 됐다. 페르난데스는 대주자 조수행으로 교체됐다. 마운드가 이승호에서 김성민으로 바뀐 가운데 최주환이 좌중간 안타로 1사 1, 3루로 연결했고, 김재환이 1루수 땅볼로 물러날 때 3루주자 조수행이 득점해 4-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이승호는 득점 지원이 없는 가운데 6⅓이닝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4실점을 기록해 시즌 6패(5승)째를 떠안았다. 키움 타선은 장단 3안타를 때리는 데 그치며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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