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정 팀에 3가지 조언을 건넨 리오 퍼디난드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리오 퍼디난드(41)가 친정 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해 3가지 조언을 건넸다. 주전 미드필더 브루노 페르난데스(26) 위치를 조정하고 풀백 활용을 늘리며 센터백을 최대한 빨리 보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퍼디난드는 27일(한국 시간) 영국 축구 전문 사이트 '토크 스포츠' 인터뷰에서 "크리스탈 팰리스와 개막전부터 쭉 봤는데 페르난데스 위치가 너무 높다(too high)"면서 "개인적으로 (페르난데스는) 조금 더 아래에 위치해 필드 전체를 관망하고 패스를 '뿌려주는'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맨유 리듬이 산다"고 힘줘 말했다.

"공격할 때 좌우 풀백 활용도 너무 적다. 그러다 보니 윙어에게 쏠린 부담이 지난해와 견줘 커졌다. 물론 현재 풀백진 살림이 여의치 않다는 걸 안다. (루크 쇼, 아론 완-비사카 등)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이 제 컨디션을 찾으면 다시 예전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전에서 1-3으로 충격패한 맨유는 전날 브라이튼을 상대로도 고전을 면치 못했다. 90분 내내 압박에 시달렸다.

전반 40분에는 선제골까지 내줬다. 3분 뒤 곧바로 동점골을 뽑긴 했으나 팀 컨디션이 전체적으로 크게 떨어져 있다. 지난 시즌 막판 맹렬한 기세가 실종됐다.

젊은 공격진의 기복과 해리 매과이어 파트너 문제, 취약한 왼쪽 풀백 등 지난해 약점이 고스란히 반복되는 모양새다.

퍼디난드는 "내가 중앙 수비수 출신이라 그런지 (어느 경기를 보든) 센터백을 항상 눈여겨보게 된다.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보드진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다음 달 5일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최선을 다하는 중으로 안다. 조만간 소식이 들리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은 좀 더 지켜보자는 자세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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