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변상권 ⓒ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변상권(23)이 데뷔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변상권은 2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 7회말 대수비로 출전했다. 변상권은 4-2로 달아난 8회초 2사 1, 2루에서 김강률에게 우월 3점 홈런을 뺏으며 7-3 승리를 이끌었다. 볼카운트 1-1에서 높게 들어온 김강률의 포크볼을 놓치지 않고 받아쳤다. 

2018년 인천재능대를 졸업하고 히어로즈에 육성선수로 입단한 변상권은 올해 입단해 정식 선수로 등록됐다. 26일까지 25경기에서 타율 0.255(47타수 12안타), 11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는데, 홈런은 처음이었다. 

손혁 키움 감독은 "선취점이 중요한 경기였는데, 김하성이 홈런으로 분위기를 뺏어줬다. 동점 상황에서 서건창이 결승타로 리드를 잡았고, 불안한 상황에서 변상권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을 수 있었다. 변상권의 데뷔 첫 홈런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변상권은 "기분 좋다. 홈런은 전혀 기대하지 않았고, 잘 맞히겠다고 생각했다. 좋은 포인트에 공이 맞은 덕분에 홈런이 나왔고, 맞는 순간 '첫 홈런을 쳤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경기에 많이 나서고 있지 않은데, 벤치에서 상대 배터리가 어떻게 승부하는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타석에서는 주눅들지 않고 내 스윙을 하려고 노력한다. 벤치에서도 타석에서 나에게 큰 기대를 하지는 않는다고 생각한다. 가능한 팀에 피해를 주지 않고 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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