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하지원. 제공|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하지원(42)이 영화 '담보'에서 대학생 연기를 선보인 소감을 밝혔다.

하지원은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개봉을 앞둔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5년 만에 한국 장편 상업영화에 출연한 하지원은 "이렇게 오랜만에 영화 하는지 의식이 안됐다. 현장이 너무 재미있었다"면서 "좋은 선배들이랑 해서 재밌었다. 신은 감정이 깊고 다크할 수도 있는데 현장에서는 힐링하는 기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번 '담보'에서 하지원은 갓 스물을 넘긴 풋풋한 대학생 모습까지 직접 연기해 눈길을 모았다. 하지원은 극강의 동안을 자랑하는 배우답게 20대 대학생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난다.

하지만 하지원은 20대 대학생 연기를 두고 "강력하게 반대했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원은 "감독님이 대학생 승이를 제가 끌어가 주면 후반 감정선 끌어가는 것이 매끄러울 것 같다고 해주셨다"며 "어쩔 수 없이 제가 했다. 저는 정말 하기 싫었다"고 푸념했다.

하지원은 "최대한 어려보이려고, 의상이나 헤어스타일이나 이런 것에서 약간 대학생처럼 보이려고 신경을 싾이 썼다"며 "아무래도 뭔가 단정하고 깨끗하게 보이는 셔츠 청바지. 색감이나 메이크업에서 어려보이는 느낌을 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내 "저도 잘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드라마다. 오는 29일 개봉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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