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원두재 ⓒ울산 현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치열한 눈치싸움 끝에 A대표팀으로 향하게 된 원두재(울산 현대)가 더 성장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28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10월 두 번 예정된 A대표팀과 올림픽 축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있었다. 어느 대표팀으로 갈 것인지 관심을 모았던 원두재는 파울루 벤투 감독의 품에 안겼다.

원두재는 지난 1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주역이다. 중앙 미드필더로 수비라인 앞에서 1차 저지선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지휘하는 올림픽 대표팀의 일원이었지만, 개막한 K리그에서 뛰어난 활약으로 벤투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대표팀에 처음 승선한 원두재는 구단을 통해 “많은 분이 응원해주셨지만, 막상 확정되니 얼떨떨하다. A대표팀 명단에 포함되었지만, 명단에 들었다고 끝이 아니다. 이번 소집을 더 성장할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올림픽 대표팀에서 호흡했던 팀 동료 이동경(울산 현대)이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다. 동시에 A대표팀에는 무려 9명의 울산 소속 선수가 차출됐다. 그는 "처음으로 가는 곳인데 친한 친구가 있다는 것 자체로 든든하다. 대표팀에서도 같이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의지를 불태웠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대표팀 소집이다. A대표팀 발탁은 추석 선물처럼 느껴지기에 충분하다. 그는 “정말 특별하다. 비록 (경기 일정 때문에) 추석 때 다른 분들처럼 가족 모임에 참석하긴 어렵지만, 가족분들도 정말 뿌듯하실 것 같다. 첫 대표팀 발탁이니 이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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