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트넘 가레스 베일이 관중석에서 웃음을 되찾았다. 모우라의 득점 상황 당시 놀란 베일. ⓒ웨일스온라인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가레스 베일(31)은 2020년 소속팀의 경기 당일 대부분의 시간을 관중석에서 보냈다. 

레알 마드리드에선 마스크를 안대로 활용해 낮잠을 자는 시늉을 하거나 손으로 망원경을 만들어 경기를 관전하며 구설에 올랐다. 

토트넘과 뉴캐슬의 경기가 열린 27일(한국 시간)도 베일은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그러나 경기를 바라보는 태도는 분명 차이가 있었다. 7년 만에 ‘친정팀’으로 돌아온 베일은 팀의 일원이 됐다.  

전반 24분 해리 케인의 크로스가 아슬아슬하게 수비진을 통과하자 베일은 몸을 뒤로 재치고 두 팔을 들며 깜짝 놀란 제스처를 취했다.

공이 결국 모우라의 발끝에 연결되며 골망이 흔들리자 베일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며 미소를 지었다. 

영국 지역지 웨일스온라인은 “베일이 새 팀에서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모우라의 득점 때 보인 장면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행동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베일은 토트넘으로 복귀해서 정말 기쁘다고 말한 적이 있다”고 전했다.  

베일은 현재 부상에서 회복 중이다. 약 한 달가량 재활하며 그라운드에 나설 시기를 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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