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원.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영화 '담보'의 김희원이 tvN 예능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 출연에 대해 "힘들고 잘 안 맞았다"고 솔직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희원은 29일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개봉을 앞두고,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바퀴 달린 집'은 '담보'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성동일과 김희원, 그리고 여진구가 함께 바퀴 달린 집을 타고 전국을 유랑하며 게스트를 초대해 하루를 살아보는 버라이어티다. 평균 4%에서 최고 5%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김희원은 솔직하게 난감한 기색을 보이며 "저하고 안 맞는다. 힘들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갑자기 끝날때 '다음에 곧 만나요'라는 자막 나오더라. 저는 사실 (시즌2에 대해)들어본 적이 없다. 근데 얼마 전에 그런 얘길 살짝 들었다. 그래서 계속 고민이다. 정말로 어떻게 해야하나 싶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고민되는 이유에 대해 "그렇게 24시간 카메라 비추고, 갑자기 뭘 해야하나 싶어서 힘들다. 이게 편집을 되게 잘해주시는거 같다. 밥은 또 왜 이렇게 많이 먹나. 원래 안 그러기로 했다. 보통은 놀러가서 제일 처음에 라면 하나 먹고 삼겹살 먹고, 다음날 늦게 일어나는 식이지 않나. 셰프 온것처럼 하고 그러니까 힘들어 죽겠다. 저에게는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시즌1은 제 모습이 즐거워 보였나? 잘 보르겠다. 사실은 스태프들이 너무 불쌍해보였다. 저렇게 열심히 해주는데 제가 적응 못하고 인상만 쓰고있는 게 너무 미안했다. '웬만하면 적응하자' 싶어서 나중엔 제가 봐도 많이 편해졌다. 그렇지만 지금도 부담은 큰 부담이다"라고 말했다.

김희원은 시작 전 내적갈등을 겪으며 촬영 전 출연 거절을 하려 했던 이야기도 털어놨다. 그는 "욕 먹고 안 한다고 말하려고 결심했다. (성)동일 형이 화낼 것 같아서 화를 내지 않을 것 같은 구정날 새뱃돈을 가지고 갔다. 그런데 또 설득 당해서 결국 했다"며 "어떻게 웃는 모습만 잘 나왔는지 모르겠다. 너무 힘들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김희원은 군대에서 만난 선임 두석과 함께 사채업을 하는 후배 종배 역을 맡았다. 두석의 구박에 구시렁거리면서도 그를 믿고 따르는 속정 깊은 면모의 소유자로서 함께 승이를 돌보며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담보'는 9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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