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인트루이스 김광현.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현지에선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3차전 출격이 유력해지는 분위기다.

MLB닷컴이 28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의 포스트시즌을 전망했다. 선발과 불펜은 대체적으로 안정감이 있지만, 폭발력이 떨어지는 타선은 걱정이라고 꼬집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월 1일부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를 시작한다.

매체는 먼저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은 잭 플래허티가, 2차전은 아담 웨인라이트가 등판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3차전은 김광현 출격이 유력하다. 만약 이들 경기 중 선발이 일찍 무너진다면 오스틴 곰버나 다니엘 폰세 데 레온 등이 롱릴리프를 소화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또, 이들 선발 외에도 제네시스 카브레라나 알렉스 레예스, 앤드류 밀러와 같은 수준급 불펜투수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강력한 선발과 불펜 마운드를 지닌 세인트루이스에도 걱정은 있다. 바로 타선이다.

MLB닷컴은 “카디널스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마운드와 수비력을 갖췄다. 그러나 공격력이 핵심 열쇠이다”면서 “올 시즌 타율 0.304, 6홈런을 기록한 폴 골드슈미트는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이끌었다. 그러나 골드슈미트 혼자 포스트시즌을 치르지는 못한다. 폴 데용이나 맷 카펜터와 같은 타자들이 뜨거워져야 골드슈미트를 향한 집중 견제를 막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을 통틀어 타격 지표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다. 타율 0.234(22위), 출루율 0.323(14위), 장타율 0.371(27위)이 모두 중하위권이었다. 특히 홈런 부문에선 51개로 최하위를 기록했다. 전체 1위 LA 다저스의 118개보다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매체 역시 이러한 약점을 꼽으면서도 “그래도 세인트루이스는 여전히 포스트시즌을 풀어나갈 힘이 있다. 또, 이제는 (더블헤더가 없는) 정상적인 스케줄을 소화하게 된다”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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