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널티킥 판정을 받고 낙담하는 에릭 다이어(왼쪽에서 둘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논란의 무승부를 거둔 배경에 '아쉬운 골 결정력'을 꼬집은 보도가 나왔다.

영국 런던 지역 매체 '풋볼 런던'은 28일(한국 시간) "토트넘 공격진은 우수하다. 질이 매우 높다"면서 "이 정도 스쿼드를 지닌 팀이라면 때로는 전반 다득점으로 잡을 경기는 빨리 잡아내는 (강팀의) 흐름을 보일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된다면 충분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후반 막판 VAR 판독으로 뉴캐슬에 뼈아픈 페널티킥(PK)을 내줬다. 아쉬운 1-1 무승부를 거둬 많은 이들 입에 오르내렸다. 하지만 스퍼스가 전반 동안 자신들이 창출한 기회를 (몇 개라도) 골로 연결했다면 주심 판단은 그리 큰 화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27일 안방에서 열린 뉴캐슬과 프리미어리그(PL) 3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후반 45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앤디 캐롤 헤더가 토트넘 수비수 에릭 다이어 팔에 맞았다. 애초 주심은 그대로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곧 VAR 판독에 들어갔고 다이어 핸드볼 파울로 판정을 변경했다. 지난여름 토트넘 영입망에 꾸준히 이름을 올린 칼럼 윌슨이 깔끔히 PK를 차 넣었다.

토트넘 주제 무리뉴(57) 감독은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라커룸으로 들어가 판정이 마뜩잖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도 "우리 선수들은 아주 잘 뛰었다. 공격으로나 수비적으로나 대단히 완벽한 경기였다"며 우회적으로 주심을 비꼬았다.

그러나 풋볼 런던은 이번 PK 선언이 논란 여지가 있는 건 인정하면서도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무리뉴 감독은 초점을 잘 잡아야 한다. 전반에 좋은 기회가 많았다. 손흥민(28)이 두 번이나 골대를 맞추는 등 팀 공격이 날카로웠다. 여기서 득점을 좀 더 뽑았어야 했다. 그랬다면 PK 선언이 전혀 입방아에 오르지 않았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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