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미닉 칼버트-르윈(왼쪽)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에버턴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제자 도미닉 칼버트-르윈(23)을 치켜세웠다.

"디디에 드로그바(42, 은퇴) 수준에 도달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겠지만 적어도 (그가) 올바른 길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강한 신뢰를 드러냈다.

안첼로티는 28일(한국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 스타' 인터뷰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칼버트-르윈에게 필리포 인자기 영상을 자주 볼 것을 주문했다. 박스 안에서 침착성을 키웠으면 하는 바람에서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드로그바와 비교하는 보도가 있던데 스물세 살 공격수에겐 영광일 것이다. 아직은 많은 연습이 필요하지만 드로그바 수준으로 클 수 있다고 믿는다. 칼버트-르윈은 올바른 길을 걷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첼로티는 첼시 시절인 2010년, 드로그바를 지도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누구보다 드로그바 스타일을 잘 안다. 그런 그가 "득점에 접근하는 방식에서 둘은 상당히 닮았다"는 칭찬은 예사롭지 않다.

칼버트-르윈은 이번 시즌 폭발적인 득점력을 뽐내고 있다. 리그 3경기에 나서 5골을 수확했다. 경기당 슈팅 수가 4개에 이를 만큼 적극성이 높다.

키 187cm로 신체조건이 뛰어나다. 이를 활용한 공중볼 다툼과 헤더에 강점이 있다. 올 시즌 페널티 박스에서 집중력도 크게 향상했다는 평이다. '머리'와 '발'이 두루 능한 공격수로 성장했다는 분석이다.

안첼로티도 "올해 칼버트-르윈은 페널티 박스에서도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래서 많은 득점이 나오는 것"이라며 "스트라이커는 모름지기 언제든 (골을 넣을 수 있게) 준비돼 있어야 한다. 지금 그는 이 같은 기준을 충족시키고 있다"고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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