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효리(왼쪽)와 블루. '페이스아이디' 영상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이효리가 자신 덕분에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한 가수 블루를 만났다.

28일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예능 '페이스아이디'에서는 이효리와 블루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효리는 지난 6월 MBC '놀면 뭐하니'에서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불렀고, 방송 이후 '다운타운 베이비'는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해당 음원은 2017년 12월 발매된 곡으로, 발매된 지 2년 반 만에 음원 차트를 장악하게 됐다. 당시 블루는 연일 자신의 SNS에 이효리를 향한 고마운 마음을 드러내며,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당시 블루에게 "큰 아티스트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응원 메시지를 보낸 이효리는 3개월 만에 블루를 직접 만나게 됐다. 이효리는 "인스타그램을 서치하다가 '다운타운 베이비'를 찾았다. 최근에 나온 곡인줄 알았는데 2년 전 노래더라"라며 '다운타운 베이비'를 접하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 이효리(왼쪽)와 블루. '페이스아이디' 영상 화면 캡처

그러면서도 블루는 이효리를 위해 LA에서부터 준비한 특별한 선물을 내놓아, 이효리의 감동을 자아내기도. "샤넬 백을 선물하는 것이 의미가 있나 했다"는 블루는 이효리에게 머그잔, 헤드폰 등에 이어 자작곡을 선물한 것. 자작곡은 헤어진 옛 연인을 그리워하는 내용으로, 이효리는 "나 매장당하는 거 아니냐?"라고 반문해 폭소케 했고, 당황한 블루는 "이상순이 노랫말 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수습해 웃음을 더했다.

또한 블루 소속사가 신사옥으로 이사했다는 소식을 들은 이효리는 블루에게 "정산 좀 됐어? 얼마나 벌어? 맨입으로 쓱싹하는 것이냐"라고 말하는가 하면, "돈을 벌어서 우울하지 않지? 목걸이도 많아지고 시계도 옛날 같지 않다"며 명불허전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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