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재 토트넘 홋스퍼에서 '도움왕' 독주 체제를 구축한 해리 케인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 시즌 토트넘 홋스퍼가 기록한 도움은 5개다. 모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7) 발에서 나왔다.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린 17명 가운데 16명이 '0도움'이다. 경기당 평균 키패스가 2개 이상인 선수도 케인과 손흥민, 둘뿐이다. 둘 다 공격수다.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은 28일(한국 시간) 스퍼스 미드필더진의 창의성 부족을 비판했다.

"아직 시즌 초이긴 하나 에버턴과 개막전 패배, 사우샘프턴 원정에서 대승, 뉴캐슬 전 논란의 무승부 등 팀이 들쑥날쑥한 행보를 보이는 데에는 미드필더들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면서 "특히 해리 윙크스와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호흡이 불완전하다. 역할이 중복돼 있다는 느낌이 강하다. 탕귀 은돔벨레, 지오반니 로 셀소도 스피드가 떨어지고 공을 지녔을 때 창조성이 (현저히) 낮다"고 질타했다.

"케인은 사우샘프턴과 경기에서 손흥민 4골을 모두 도왔다. 실로 엄청난 퍼포먼스였다. 그러나 이건 스타 스트라이커가 해야 할 역할이 아니다. 미드필더 가운데 누군가가 나서 맡아줘야 할 임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 메일뿐 아니라 '미러' '풋볼 런던' 등 많은 영국 언론이 한목소리로 우려하는 부문이 있다. 이들 매체는 토트넘이 27일 뉴캐슬 전 무승부 원인을 VAR 판독 논란으로만 몰아가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손흥민의 골대 2번 타격을 비롯해 전반 동안 무수히 많은 찬스를 낳았음에도 다득점으로 이어 가지 못한 점을 중점적으로 살펴야 한다는 말씨였다. 즉 전반 주도권을 골로 연결해 일찌감치 승세를 자기네 쪽으로 기울게 했다면 논란 여지가 있는 판정에도 무난히 승리를 낚았을 거라는 일침이었다.

데일리 메일은 "팬들은 전날 경기에서 2선, 3선에서 공이 조금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는 점을 느꼈을 것이다. 골문 앞 집중력도 키워야 함을 느꼈을 테고. 연고 팀(토트넘)이 칼럼 윌슨이 동점골을 뽑기 전 일찌감치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했어야 했음을 크게 깨달았을 90분"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델레 알리 거취가 불분명한 가운데 팀은 새로운 센터백 밀란 슈크리니아르(25, 인터 밀란)를 최우선 타깃으로 삼고 있다. 이적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는 중이다. 시즌 초반 여러 문제점이 드러난 만큼 다음 달 5일 이적시장 마감일까지 생산적인 움직임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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