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왼쪽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담보', '국제수사',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제공|CJ엔터테인먼트, 쇼박스, CJ 4DPLEX, TCO더콘텐츠온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테넷'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지킨 가운데 29일 추석을 겨냥한 한국영화 기대작들이 일제히 개봉했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마엥 따르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테넷'이 28일 하루 1만6300명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누적관객은 169만9651명.

'테넷'은 지난달 26일 개봉 이후 5주 연속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으며, 잠시 내줬던 일일 박스오피스 1위 자리도 다시 탈환, 4일 연속 1위를 기록 중이다. 극장 관객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이어진 '테넷'의 독주는 29일 신작 개봉과 함께 위협받을 전망이다.

29일에는 '담보', '국제수사',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 등 세 편의 한국영화가 일제히 관객과 만난다. 문화의 날 특수를 노리는 동시에 다가오는 추석 연휴를 겨냥한 포진이다.

'담보'(감독 는 사채업자들이 떼인 돈 대신 데려온 아이와 뜻하지 않게 함께 살아가며 가족으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담은 따뜻한 휴먼드라마. 거칠지만 정 많은 사채업자 아저씨 두석 역은 어디로 보나 찰떡 캐스팅인 배우 성동일이 맡아 중심에서 영화를 이끈다. 반가운 하지원, 사랑스러운 아역 박소이의 매력도 출중한 가족드라마로 추석의 '힐링'을 찾는 남녀노소 관객들에게 다가간다.

곽도원의 첫 본격 코미디를 앞세운 '국제수사'(감독 김봉한)는 생애 처음으로 떠난 필리핀 패키지 여행에서 뜻하지 않은 범죄에 휘말린 충청도 시골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다. 국제 셋업범죄에 휘말려 누명을 쓴 주인공이 누명을 벗기위해 벌이는 소동극이 필리핀이라는 이국의 배경에서 펼쳐진다. 김희원이 범죄조직 킬러로 등장하는데, 한날 개봉하는 '담보'와 '국제수사'에 동시에 출연하며 2020 추석 스크린의 남자에 등극했다.

'죽지않는 인간들의 밤'(감독 신정원)은 '시실리 2km' 신정원 감독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코미디다. 지구를 정복하러 외계에서 온 언브레이커블들이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고 있다는 설정을 바탕으로 여고 동창생들과 이들의 대결을 그렸다. 황당무계한 설정과 허를 찌르는 코미디, B무비 감성이 철철 넘치는 코미디에 배우 이정현 김성오 서영희 양동근 이미도 등 개성강한 연기파들이 더해져 추석의 복병으로 떠올랐다.

이가운데 예매율부터 돌풍을 일으킨 '그대, 고맙소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가 새로 개봉하며 방탄소년단 '브레이크 더 사일런스:더 무비'를 잇는 스크린 속 가요대전에 참전한다.

가라앉은 극장가는 문화의 날에 신작효과, 추석 효과와 함께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하루 3만명 대에서 6만명 대까지 늘어난 극장 총관객수가 어디까지 늘어날 것인지 역시 올해 추석대전의 관건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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