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 아티스트 중 유튜브 구독자 수 2위에 오른 블랙핑크. 제공|YG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블랙핑크가 전 세계 아티스트 중 두 번째 많은 유튜브 구독자 수를 보유한 그룹이 됐다. 데뷔 4년 만의 첫 정규앨범 발표를 앞둔 이들의 무서운 글로벌 인기 상승세가 주목된다.

29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이날 오전 4시 55분께 4880만 명을 돌파했다. 여성으로서 압도적인 1위이자 모든 아티스트를 통틀어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블랙핑크는 앞서 이 분야에서 아리아나 그란데, 에미넴, 에드 시런을 차례로 추월했다. 이어 4870만여 명을 기록 중인 DJ 마시멜로마저 제치고 이제 저스틴 비버만을 남겨뒀다.

무엇보다 상승세가 가파른 점이 괄목할 만하다. 블랙핑크는 신곡을 발매할 때마다 수백 만 명의 유튜브 구독자 수를 새롭게 확보하며 미국 빌보드 핫100과 영국 오피셜 싱글 톱100 등 글로벌 유력 차트서 K팝 걸그룹 신기록을 경신해왔다.

이번에도 신곡 효과가 대단했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지난 6월 '하우 유 라이크 댓' 공개 이후 약 450만 명, 8월 '아이스크림' 공개 이후 350여 만 명이 늘었다. 최근 3개월간 무려 800만 명이 증가한 폭발적인 기세다. 또한 블랙핑크가 미국에 진출한지 2년이 채 안된 시점에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유튜브가 글로벌 음악 시장의 판도 변화를 이끌고 있는 주역임을 떠올리면 매우 의미 있는 지표라는 평가다. 특히 구독자 수는 콘텐츠에 대한 단순 호기심이나 일회성 시청이 아닌, 충성도 높은 팬들의 꾸준한 관심과 기대감을 나타내는 증표로 여겨진다. 뮤직비디오 조회수와 음원 스트리밍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도 영향을 끼친다.

블랙핑크는 정규앨범의 선공개 싱글 '하우 유 라이크 댓'과 '아이스크림'으로 글로벌 음악 시장을 강타했다. '하우 유 라이크 댓'은 미국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수상에 이어 유튜브 선정 '올여름 최고의 곡'으로 등극하는 등 성과를 남겼다. 셀레나 고메즈와 협업한 '아이스크림'은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13위를 기록하며 K팝 걸그룹 역대 최고 순위를 갈아치웠다.

블랙핑크가 오랜 시간 공들인 정규 1집 '디 앨범' 음원과 타이틀곡 '러브식 걸스' 뮤직비디오는 10월 2일 공개된다. 10월 14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블랙핑크: 세상을 밝혀라(BLACKPINK: Light Up the Sky)'도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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