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대'. 제공| MBC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나훈아부터 트로트 스타 임영웅까지, 추석 안방에서 모두 만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가족들이 만나기도 어려워진 추석 연휴, 각 방송사들은 특집 예능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채운다. 추석 연휴 단 한 번만 만날 수 있는 '살아있는 전설' 나훈아부터 '미스터트롯'이 낳은 대세 스타 임영웅, 남녀노소 사랑할 반려견 스타까지 다채로운 주인공들이 안방에 모인다.

▲ '아멍대'. 제공| MBC
◆MBC-명절이면 아육대? 올 추석엔 '아이대'-'아멍대'!

명절 간판 프로그램이 된 '아육대'는 개별 종목으로 안방을 찾아온다. 그동안 아이돌 스타들이 육상, 축구, 양궁 등 다양한 종목에서 신체 능력을 겨루는 '아이돌판 올림픽'으로 11년간 명절을 장식해왔던 '아육대'가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면서도 건전한 경쟁을 할 수 있는 종목으로 전파를 탄다. 

지난해 첫 선을 보인 e스포츠 종목은 올 추석 처음으로 '아이돌 e스포츠 선수권대회(이하 아이대)'로 단독 편성됐다. NCT드림 지성, 재민, 천러, 런쥔, 워너원 출신 박지훈, 김재환, 하성운, 온앤오프 유, 이션, 와이엇, 제이어스, 더보이즈 주학년, 선우, 뉴, 큐 등이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카트라이더 러시 플러스에 도전, 진정한 '게임왕'을 가린다. 10월 1일 오후 5시 50분 방송. 

반려견들과 함께하는 아이돌 스타들은 '아이돌 멍멍 선수권대회(이하 아멍대)'로 국내 예능 최초 독스포츠 어질리티 대회에 도전한다. '아멍대'에는 갓세븐 영재와 코코, 마마무 문별과 대박, 행운, 건강, 김우석과 메종따따, 우주소녀 수빈과 럭키, 골든차일드 최보민과 조이, (여자)아이들 슈화, 하쿠, 마타 등 11팀이 '커플 케미스트리 만점'을 노린다. 10월 2일 오후 5시 50분 방송된다. 

MBC는 이외에도 숨겨진 트로트 고수를 발굴하는 국내 최초 트로트 지역 대항전 '트로트의 민족' 특별판(10월 3일 오후 8시 50분), '나 혼자 산다' 디지털 스핀오프 '여자들의 은밀한 파티-여은파' 몰아보기 특집(10월 4일 오후 8시 30분), '백파더'의 추석 특별판 '백파더 편의점 디너쇼'(10월 3일 오후 5시), 라면을 주제로 한 특집 예능 '볼빨간 라면연구소'(9월 29일 오후 10시 40분, 9월 30일 오후 8시 10분)등을 준비했다. 

▲ '문명특급' TV판. 제공| SBS
◆SBS-'문명특급', 숨어 보고 듣지 말고 TV로 보자

'숨듣명(숨어 듣는 명곡)' 역주행을 만들어낸 디지털 콘텐츠 '문명특급'이 TV로 온다. 웹 예능 중에서도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문명특급'이 추석을 맞아 마침내 안방까지 진출한 것. 아이돌을 넘어 연예 웹 예능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MBC 간판 예능인 '나 혼자 산다'와 같은 시간 맞붙게 됐다. 

이번 TV 특별판은 시청자들의 가장 큰 지지를 받았던 '숨듣명'이 특집으로 다뤄진다. '숨듣명' 시리즈에 나왔던 나르샤, 틴탑, 유키스, 티아라, SS501이 합동 콘서트로 화려한 무대를 펼치고, 안무가 배윤정, 작사가 김이나 등이 출연한다. 10월 2일 오후 11시, 3일 밤 12시 30분 2회에 걸쳐 방송된다. 

'랜선 집들이 전쟁-홈스타워즈'도 파일럿 방송된다. '홈스타워즈'는 우리 주변의 인테리어 고수들이 랜선 집들이를 통해 각종 인테리어 팁과 트렌드를 소개하는 프로그램. 코로나19로 '집콕'이 길어지면서 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에 딱 맞는 예능이라는 것이 SBS의 설명이다. 최민수 아내 강주은부터 셀프 인테리어로 감각을 자랑한 샵 이지혜, 이휘재 아내 문정원, 하하-별 부부, 광희에 MC 김성주, 서장훈이 의기투합했다. 10월 3일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MBC와 비슷하게 라면 예능도 나온다. 붐과 장성규가 각각 '붐새로이', '장가'로 변신, 라면 레시피 개발 대결을 펼치는 '대국민 공유 레시피, 라면 당기는 시간'이 오는 9월 30일, 10월 1일 양일간 오후 6시 40분 방송된다. 또한 코로나19 시대에 발맞춘 비대면 음악 추리 예능 '방콕떼창단'도 시청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송가인, 조세호, 김희철, 장도연, 위너 송민호, 전현무 등이 출연하며 10월 4일 오후 11시 5분 방송된다. 

▲ 나훈아. 제공| KBS
◆KBS-나훈아의 귀환, 무슨 말이 더 필요한가

나훈아가 추석을 맞아 KBS에 뜬다. 무려 15년 만에 방송 출연이다. 나훈아는 오는 30일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1000명의 온라인 관객과 함께 만난다. 나훈아가 비대면 공연을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온라인 공연을 미리 본 이들은 단 1000명의 관객 뿐이며, 30일 시청자들을 위한 본방이 끝나면 그 어떤 곳에서도 재방송을 볼 수 없다. VOD도 제공되지 않는다. 그야말로 추석이라 단 한 번만 볼 수 있는 꿈같은 무대다.

나훈아는 어려운 시기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희망을 전달하자는 취지로 출연료 없이 공연에 임하기로 했다. KBS는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하는 나훈아를 위해 '역대급 규모'의 특집 방송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져 기대가 커진다. 9월 30일 오후 8시 30분, 이때가 아니면 다시는 만날 수 없기에 나훈아의 특집 콘서트가 더 특별하다. 

▲ '2020 트롯 어워즈'. 제공| TV조선
◆TV조선-트로트와 임영웅, JTBC-최양락, 이봉원, 엄용수

TV조선은 '2020 트로트 어워즈'로 '내일은 미스터트롯'의 열기를 이어간다. 임영웅, 영탁, 이찬원 등 트로트 인기를 이끄는 최고의 대세 스타들을 배출한 TV조선은 '미스터트롯'의 여전한 열기를 잇고 '미스트롯' 시즌2를 맞이하기 위해 국내 최초 트로트 페스티벌 '2020 트로트 어워즈'를 준비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미스터트롯 진' 임영웅이 생애 처음으로 MC를 맡았고, 국내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 김성주가 함께 진행을 맡아 임영웅과 함께한다. 10월 1일 오후 8시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투표도 받고 있어 수상 주인공에 관심이 쏠린다.

JTBC는 추석을 맞아 파일럿 예능 '리스타트업, 살아있네(이하 살아있네)'를 편성했다. 8090 대표 코미디언 최양락, 이봉원, 임미숙, 엄용수, 김종국, 황기순, 최형만 등이 출연해 유세윤, 신동, 이진호 등을 만나 재도약을 꿈꾼다. 이미 첫 방송한 '살아있네'는 최양락, 이봉원 등의 활약으로 첫 방송에서 호평을 받아 추석 연휴 동안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10월 5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tvN은 장르 불문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모인 두뇌 게임 음악 쇼 '올인'을 추석 파일럿으로 준비했다. 음악쇼에 베팅이라는 소재를 결합한 '올인'은 파트너와 함께 노래 대결과 함께 두뇌 싸움으로 우승을 노리는 예능. 김이나, 케이윌, 뮤지, 홍진영 등이 출연해 프리랜서 배우, 유튜버 등 아직 정체가 알려지지 않은 실력파 보컬들의 무대를 함께한다. 27일 첫 방송됐고, 10월 4일 오후 10시 30분 충격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MBN은 '보이스트롯' 추석 특집을 마련했다. 출연진 26명이 '보이스' 팀과 '트롯'팀으로 나눠 대결을 펼치고, 다함께 한가위 게임도 즐길 예정. 또한 우승자 박세욱을 비롯해 출연진들의 뒷이야기도 공개될 예정이라 시청자들의 관심이 예상된다. 10월 1일, 2일 오후 5시 30분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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