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29일 잠실 롯데전에서 4이닝 11안타 7실점 부진하고 조기강판됐다. ⓒ잠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타일러 윌슨이 롯데 자이언츠전 통산 첫 패 위기로 몰렸다.

윌슨은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4이닝 11안타 7실점으로 부진하고 조기강판됐다. 1회부터 3회까지 연속 실점하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고, 결국 5회초를 앞두고 이상규와 교체됐다.

윌슨은 2018년 KBO리그 데뷔 후 롯데전에서 무패 행진을 달렸다. 통산 11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35를 기록하며 천적의 면모를 뽐냈다. 현재까지 패배가 하나도 없는 구단은 롯데가 유일하다.

올 시즌 역시 3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00으로 강했던 윌슨은 그러나 이날 초반부터 자기 몫을 다하지 못했다. 1회 선두타자 오윤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 손아섭에게 우중간 2점홈런을 허용했다. 한가운데로 몰린 시속 129㎞ 체인지업이 통타당했다.

이어 2회에도 오윤석과 손아섭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했고, 3회 역시 4안타와 1볼넷을 내주며 3실점했다.

3회까지 77구를 던진 윌슨은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결국 0-7로 뒤진 5회를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올 시즌 11승 도전도 무산됐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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