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2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선발 샘슨의 6이닝 3실점 호투와 타선의 화력에 힘입어 LG를 8-5로 꺾고 '엘롯라시코'에서 기선 제압을 했다. 

4회말 타석엔 LG 오지환이 들어섰다. 오지환은 샘슨의 초구를 때렸는데 그 타구가 오지환의 배트를 한번 맞고 롯데 포수 김준태의 미트를 살짝 스치며 박종철 구심의 팔꿈치 안쪽을 강타했다. 보호대가 없는 쪽이라 박종철 구심은 바로 주저앉으며 고통스러워했다. 

그러자 마운드에 있었던 샘슨이 홈으로 다가가 심판의 상태를 살폈다. 걱정스러운 눈빛을 보인 샘슨은 박종철 구심이 고통을 호소하고 있던 시간 내내 그를 지켜봤다. 그러자 다른 심판이 샘슨에게 돌아가라는 제스처를 취했고 그제서야 마운드로 향했다. 샘슨의 착한 마음씨를 엿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한편 7위에 랭크돼 있는 롯데는 5위 두산과 4경기 차로 가을 야구 마지막 희망을 살리고 있다. 


파울 타구에 맞고 고통스러워하는 박종철 구심 


한걸음에 홈으로 온 샘슨 


샘슨, '심판이 걱정돼요' 


샘슨이 계속해서 박종철 구심을 지켜보자 마운드로 돌아가라는 제스처를 취하는 다른 심판 


다시 일어선 박종철 구심 


샘슨의 착한 마음씨 엿볼 수 있었던 광경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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