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석장사씨름대회 무궁화급 장사에 오른 이다현 ⓒ대한씨름협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안산시청이 추석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안산시청은 30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스포츠파크체육관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20 추석장사씨름대회’ 여자부 단체전(팀간 5전3선승제/개인간 3전2선승제)에서 화성시청을 3-2로 꺾고 단체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아란(매화급), 김다혜(국화급), 선채림(매화급), 이세미(국화급), 최희화(무궁화급)로 구성된 안산시청은 결승전에서 올해 단오대회 우승팀인 화성시청을 만났다. 먼저 2점을 가볍게 가져오며 출발했지만, 매화급(60kg이하) 김미리(화성시청)가 햄스트링 부상을 견디며 연이어 들배지기에 성공해 2-1을 만들었다.

네 번째 판 국화급(70kg이하) 김주연(화성시청)이 배지기와 안다리에 이은 잡채기를 성공시키며 극적으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결국, 마지막 무궁화급(80kg이하) 경기에서 승패가 가려졌다. 최희화가 왼쪽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뒷무릎치기와 잡채기로 백주희(화성시청)를 이기며 안산시청이 처음으로 단체전 정상에 올랐다.

한편, 개인전 매화급에서는 양윤서(구례군청)가 이아란(안산시청)을 상대로 올해 단오대회의 아쉬움을 지웠다. 첫 번째 판 양윤서가 이아란을 매섭게 몰아붙이며 안다리로 가볍게 한 점을 가져갔다.

그러나 두 번째 판 이아란이 양윤서의 중심이 밑으로 내려가는 순간 밀어치기에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세 번째 판 양윤서가 들배지기로 승리하며 통산 12번째 매화장사에 올랐다.

국화급에서는 임수정(콜핑)이 엄하진(구례군청)을 만나 한 점을 내줬지만 이어진 경기에서 강력한 밭다리와 밀어치기로 제압하며 2-1로 장사에 올랐다.

여자부 피날레라고 볼 수 있는 무궁화급에서는 이다현(거제시청)이 장사에 올랐다. 이다현은 조현주(구례군청)를 상대로 들배지기와 안다리로 승리하며, 올해 개최된 민속대회(설날대회, 단오대회, 추석대회)에서 모두 장사를 차지했다. 통산 7번째 무궁화장사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