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르카디우스 밀리크의 토트넘행은 성사될까?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아르카디우스 밀리크(나폴리) 영입에 애쓰고 있다. 카를로스 비니시우스(벤피카) 임대가 근접한 상황에서 밀리크까지 영입하면 순식간에 공격진이 두꺼워지는 효과를 얻게 된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은 1일(한국시간) '토트넘이 밀리크 영입을 위해 나폴리와 2천5백만 파운드(375억 원)에 협상 중이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혹독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하는 등 시즌 초반부터 애를 먹고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를 통과해 본선에 오르면 경기 수는 더 빡빡하게 붙게 된다.

조제 무리뉴 감독은 "이런 선수층으로 48시간에 두 경기를 치르는 것은 무식한 일이다"라며 토트넘의 어려움이 상당함을 호소했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비정상적인 일정에 대한 아쉬움은 더 커졌다.

일단 비니시우스의 임대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3천6백만 파운드(541억 원)에 완전 이적하는 옵션이라 토트넘 입장에서는 나쁘지 않은 가격이다.

밀리크도 비슷한 수준이다. 무엇보다 밀리크는 무릎 부상이라는 약점을 안고 있어 AS로마,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가 관심을 가졌었다가 철회했다고 한다.

페르난도 요렌테 이후 케인의 대체 공격수가 없어 손흥민이나 루카스 모우라는 최전방 공격수로 돌리는 땜질을 했었던 토트넘은 밀리크가 온다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비니시우스의 신장이 190cm, 밀리크가 186cm로 높이를 앞세운 축구도 가능하다.

다른 매체 '더 선'은 '토트넘은 이적 마감일인 오는 5일까지 나폴리와 협상한다. 밀리크는 나폴리가 시즌 개막 후 치른 두 경기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아 긍정적이다'라고 설명했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이 UEL 본선에 오르면 밀리크에게 더 많은 출전 시간 보장을 약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는 구단이 새로운 선수를 찾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다. 구단이 모든 것을 시도하고 있는 느낌이 있어 더 좋다"라고 말했다.

밀리크는 2018-19 시즌 세리에A 35경기에서 17골을 넣었다. 2019-20 시즌에도 11골을 기록하는 등 기본적인 골맛은 충분히 볼 수 있는 자원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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