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애디슨 러셀.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손혁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내야수 애디슨 러셀의 부진을 감쌌다.

올해 테일러 모터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지난 7월 28일 KBO리그에 데뷔한 러셀은 9월까지 51경기에 나와 1홈런 25타점 20득점 타율 0.258 장타율 0.328 OPS 0.652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 타자다운 위압감이 느껴지지 않는 성적.

러셀은 수비 이닝이 395⅓이닝에 불과한데 실책은 11개로 리그에서 최다 공동 7위, 팀내 최다 2위 불명예를 안고 있다.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수로 입단 때부터 많은 기대를 받았지만 9월 한 달 동안에만 24경기에서 6실책으로 한동희(롯데)와 함께 가장 많았다.

러셀은 지난달 30일 KIA전에서도 2-0으로 앞선 2회 2사 2루 상황에서 박찬호의 타구를 1루에 악송구해 실점 허용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 점수를 시작으로 점점 따라잡힌 키움은 결국 2-3으로 패해 3연패에 빠졌다. 이날 공격에서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에 머물렀다.

손혁 키움 감독은 1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전을 앞두고 러셀에 대해 "본인도 잘하려고 노력하는데 결과가 안 좋다. 그래도 믿고 내보낸다 생각하고 있다. 잘 맞은 게 빠져야 하는데 잡히고 있다. 하나라도 계기가 생기면 괜찮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 감독은 "타순은 상위 타순에서 지금 6번까지 내려갔기 때문에 더 내릴 계획은 아직 없다. 경기에서 빼주는 것도 지난달 광주 원정 때 몇 경기 빠졌었다"며 러셀의 경기 감각 회복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박병호는 이날 기술훈련에 들어갔다. 손 감독은 "훈련 끝나고 나서 생각보다 좋다고 보고 받았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생각하고 있다. 팀이 어려워서 서두를 수 있는데 서두르지 말라고 했다. 지금 보니 좋아지는 속도가 빨라서 시즌 중에 돌아올 수도 있지만 느긋하게 생각하고는 있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척, 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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