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가 스페인에서 473억 원의 세금을 포탈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여름 이적 시장 FC바르셀로나행을 꿈꿨지만, 제동이 걸린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에게는 거액의 조세 포탈이 있었다.

스페인 매체 '아스'와 프랑스 매체 '레퀴프' 등은 통신사 AFP를 인용해 1일(한국시간) '스페인 세무 당국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한 세금 포탈 목록에 네이마르의 이름이 있었다. 3천460만 유로(473억 원)나 된다'라고 밝혔다. 세무 당국 블랙리스트에 오른 네이마르의 포탈 금액은 개인으로는 최고액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지난해 세무 당국은 네이마르에게 473억 원의 세금을 추징하려고 했다고 한다. 당시에는 금액이 추정치였지만, 이번에 금액이 공개적으로 밝혀지면서 네이마르에 대한 비난은 더 커지게 됐다.

무엇보다 472억 원은 네이마르가 PSG에서 받는 연봉과 비슷한 수준이다. 네이마르는 3천6백만 유로(492억 원)의 연봉을 받고 있다. 만약, 계속 세금을 미납하게 된다면 정식적 절차를 통해 재산 압류를 할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마르가 세금 포탈자 목록에 오른 것이 어떤 이유인지는 명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2013년 여름 산토스(브라질)에서 바르셀로나로의 이적 과정에서 받은 이적료에 붙은 세금 미납인지 아니면 매년 연봉 수령 과정에서 생긴 세금을 내지 않은 것인지가 불확실한 것이다.

다만, 세금 납부 기한을 지나 지불하지 않은 것은 확실하다. 기본적으로 스페인 세무 당국은 고액 채납자에 오르면 공개를 하게 된다고 한다. 세무 당국은 네이마르의 산토스에서 바르셀로나 이적 과정과 2017년 여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하는 과정에서의 금전 거래에 대해 추적 중이라고 한다.

지난해 세무 당국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와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에게도 같은 내용을 앞세워 세금을 추징한 바 있다. 네이마르도 탈루 혐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흥미로운 점은 네이마르를 두고 모국 브라질 세무 당국도 여전히 탈세에 대해 조사 중이다. 지난해 네이마르의 브라질 내 자산과 예금 등을 압류한 상황이고 이에 대한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네이마르는 2016년 PSG 이적 당시 바르셀로나가 지급하지 안은 보너스 2천6백만 유로(355억 원) 미지급 소송을 벌였다. 올 6월 법원이 네이마르의 소송을 기각하고 계약 위반에 따라 오히려 670만 유로(91억 원)를 지불해야 한다고 결정, 패소한 바 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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