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만나게 됐다.
▲ 리오넬 메시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부터 만나게 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별들의 잔치'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의 볼거리 '죽음의 조'가 어김없이 탄생했다.

유럽축구연맹은 2일 오전(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RTS스튜디오에서 2020-21 UCL 조별리그 조추첨을 열었다. 32개 팀이 4팀씩 8개조로 나눠 홈 앤드 어웨이로 조별리그를 갖는다.

가장 큰 관심은 누가 죽음의 조라는 결과물을 받았느냐다. 같은 국가와 러시아, 우크라이나 팀이 섞이지 않는 규정에 따라 절묘한 조편성이 이뤄졌다. 조 1, 2위가 16강에 직행하고 3위는 유로파리그(UEL) 32강으로 향한다.

시드 배정에 따라 지난 시즌 8강에 진출했던 RB라이프치히(독일), 아탈란타(이탈리아) 등이 3번 포트에 자리해 경쟁률이 치솟았다. UEL 우승팀 세비야(스페인)가 1번 포트에 들어가는 바람에 FC바르셀로나(스페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등이 2번 포트로 밀렸다. 전통 강호 인터밀란(이탈리아)까지 합세해 상황에 따라 3개의 죽음의 조 탄생이 가능했다.

UEFA 회장상을 수상한 디디에 드로그바, 플로랑 말루다가 추첨자로 나선 가운데 G조는 유벤투스(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이 조별리그부터 만난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리오넬 메시의 빅매치가 성사됐다. 이들을 향해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페렌츠바로시(헝가리)가 도전하는 불운을 맛봤다.  

황희찬의 라이프치히는 H조에 속해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와 승부를 겨룬다. 네이마르, 킬리앙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 폴 포그바, 브루노  페르난데스(이상 맨체으서 유나이티드)를 상대하게 됐다. 이름값만 보면 죽음의 조에 가깝다. 장거리인 터키 원정까지 있어 부담스럽다.

A조도 죽음의 조로 볼 수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 복병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 장거리 원정팀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가 기다리고 있다.

조별리그 1차전은 오는 21, 22일에 시작된다. 12월 9~10일에 최종전(6차전)이 열리며 내년 2월17~18일과 24~25일 16강 1, 2차전이 예정됐다. 8강은 4월7~8일, 4강은 같은달 28~29일에 모두 단판 승부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단판으로 결과를 가린다.

결승전은 5월30일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스탄불은 지난 시즌 결승전 장소였지만, 코로나19로 결승전을 한 시즌 뒤로 미뤄 치르게 됐다.



*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조추첨 결과


▲A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레드불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로코모티브 모스크바(러시아)

▲B조=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인터밀란(이탈리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독일)

▲C조= FC포르투(포르투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올림피아코스(그리스), 올림피크 마르세유(프랑스)

▲D조= 리버풀(잉글랜드), 아약스(네덜란드), 아탈란타(이탈리아), 미트윌란(덴마크)

▲E조= 세비야(스페인), 첼시(잉글랜드), 크라스노다르(러시아), 스타드 렌(프랑스)

▲F조=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러시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라치오(이탈리아), 클럽 브뤼헤(벨기에)

▲G조= 유벤투스(이탈리아), FC바르셀로나(스페인),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 페렌츠바로시(헝가리)

▲H조=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RB라이프치히(독일), 이스탄불 바샥셰히르(터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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