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홀리 홈의 목표는 뚜렷하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여성 밴텀급 정상을 노리는 두 파이터가 피할 수 없는 한 판 승부를 벌인다.

홀리 홈(38, 미국)과 이레네 알다나(32, 멕시코)가 오는 4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79 메인이벤트에서 주먹을 맞댄다.

이 경기를 잡아야 '최강' 아만다 누네스(32, 브라질)와 붙을 수 있다.

스트라이커끼리 맞대결이다. 챔피언 출신이자 여성 밴텀급 2위인 홈은 엘리트 복서 출신으로 눈부신 스텝과 앞손, 근력을 지녔다.

6위 알다나도 체급 내 손꼽히는 타격가다. 통산 12승 가운데 6승을 (T)KO로 거뒀다. 서브미션 승도 3차례. 피니시율 75%를 자랑한다.

홈과 알다나의 화끈한 타격전이 기대되는 이번 대회는 오는 4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홈은 종합격투기 데뷔 전 프로 복서로 활동했다.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협회(WBA) 등 메이저 단체 챔피언벨트까지 두른 실력자다. 이 기간 킥복싱도 연마해 손과 발에 두루 능한 전천후 타격가로 성장을 꾀했다.

알다나 역시 베테랑 스트라이커로 분류된다. 지난해 12월 MMA 10승 무패를 달리던 케틀렌 비에이라(29, 브라질)를 레프트 훅으로 잠재워 화제를 모았다.

경기 시작 4분 51초 만에 상위 랭커를 고꾸라뜨리며 만만찮은 타격 솜씨를 증명했다.

이번 경기 승자는 '암사자' 누네스와 맞붙을 확률이 높다. 특히 지난해 7월 누네스에게 굴욕적인 헤드 킥 KO패를 당한 홈에겐 리벤지 매치를 거머쥘 절호의 기회다.

커리어가 롤러코스터였다. 홈은 2015년 11월 당대 최강 론다 로우지를 KO로 눕혔다. MMA 역사상 최대 이변 주인공이 됐다. 

그러나 기세를 잇지 못했다. 이후 3연패로 주춤했다. 체급까지 변경하며 분위기 반등을 꾀했지만 녹록지 않았다.

지난해 7월 밴텀급으로 돌아왔다. 누네스 전이 밴텀급 복귀전이었다. 챔피언벨트 재탈환을 꿈꿨지만 힘 차이가 컸다. 뾰족한 대응 한 번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알다나 순위는 홈보다 4계단 낮다. 하나 상승세가 뚜렷하다. 현재 2연승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이 필요한 상황.

홈과 대결에 많은 기회가 걸려 있다. 이기면 풍성한 잔칫상, 지면 조촐한 다과상이 된다.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알다나가 홈을 꺾는다면 누네스와 타이틀전도 가능하다"며 '푸시'를 약속했다. 과연 알다나가 3연승과 타이틀전 티켓, 두 마리 토끼를 움켜쥘 수 있을까.

■UFC 파이트 나이트 179 대진표

-메인 카드

[여성 밴텀급] 홀리 홈 vs 이레네 알다나
[헤비급] 요르간 데 카스트로 vs 카를로스 펠리페
[여성 밴텀급] 저메인 드 란다미 vs 줄리아나 페나
[미들급] 톰 브리스 vs 로만 코필로프
[미들급] 데콴 타운센드 vs 두스코 토도로비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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