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르브론 제임스와 앤서니 데이비스(왼쪽부터). LA 레이커스의 원투 펀치는 이날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레이커스의 파이널 우승이 가까워지고 있다.

레이커스는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올랜도 어드벤트헬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 NBA(미국프로농구) 파이널 2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24-114로 이겼다.

7전 4선승제인 파이널에서 레이커스가 2승 무패로 확실한 우위를 선점했다. 이날 레이커스 선수들은 코비 브라이언트를 추모하는 의미에서 '블랙맘바' 유니폼을 입고 뛰었다. 레이커스는 '블랙맘바' 유니폼을 입고 치른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모두 승리했다. 파이널 3차전은 하루 휴식 후 5일 열린다.

르브론 제임스가 33득점 9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다방면에서 팀 승리를 책임졌다. 앤서니 데이비스는 32득점 14리바운드 더블 더블로 맹활약했다. 벤치에서 나온 라존 론도는 16득점 4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마이애미 지역방어를 깨는데 앞장섰다.

경기 시작 전부터 마이애미의 열세가 예상됐다. 마이애미는 뱀 아데바요(목)와 고란 드라기치(발)가 부상으로 결장 소식을 알렸다. 두 선수는 각각 마이애미의 주전 센터, 가드로 공수에서 팀에서 차지하는 부문이 컸다.

마이애미는 지미 버틀러가 25득점 8리바운드 13어시스트로 분전했다. 캘리 올리닉도 22득점 9리바운드로 힘을 냈지만 승리하기엔 역부족이었다.

▲ 앤서니 데이비스가 마이애미 골밑을 폭격했다.
레이커스가 경기 초반부터 골밑 장점을 적극 살렸다. 데이비스-드와이트 하워드로 이뤄진 빅 라인업이 마이애미의 스몰 라인업을 압도했다.

1쿼터 골밑 점수 대결에서 18-6으로 크게 앞섰고 전반까지 3점슛도 마이애미보다 더 많이 넣었다. 레이커스는 10점 차 이상 격차를 벌리며 달아났다.

3쿼터에는 데이비스가 돋보였다. 연속 9득점을 퍼부으며 마이애미 수비를 무너트렸다. 높은 타점에서 던지는 중거리 슛은 알고도 막기 힘들었다.

자칫 가비지 타임이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마이애미 선수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실점 후에도 낙담하지 않고 곧바로 올리닉, 버틀러 등이 공격을 이었다.

레이커스 선수들은 노련했다. 중요한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키며 마이애미 선수들을 맥 빠지게 했다. 특히 베테랑들인 르브론, 론도, 데이비스의 존재감이 경기 막판 갈수록 커졌다. 추격은 허용했지만 쓰러지지 않은 레이커스였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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