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티브 커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빠르게 정상 탈환을 노린다.

골든스테이트는 2010년대 NBA를 대표하는 강팀이었다. 지난 시즌까지 5년 연속 파이널에 올랐고 스몰 라인업을 기반으로 하는 3점 농구로 NBA의 새로운 유행을 선도했다.

하지만 몰락 속도는 빨랐다. 케빈 듀란트의 이적과 클레이 톰슨의 시즌 아웃 부상으로 어느 정도 예상은 됐지만 추락의 폭이 컸다. 스테픈 커리, 드레이먼드 그린 등 나머지 주축 선수들도 돌아가며 부상을 입은 탓이 컸다. 또한 오랫동안 상위권에 있느라 매년 드래프트에서 하위 지명권을 얻었고 이는 얕아진 선수층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결국 이번 시즌 최종 성적은 15승 50패 승률 23.1%, 순위는 리그 전체 꼴찌를 기록했다.

하지만 낮은 순위 덕분에 2020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모처럼 높은 순번의 지명권을 얻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 손에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 이어 전체 2순위 지명권이 들어있다.

골든스테이트 스티브 커 감독은 드래프트를 앞두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일(한국 시간) 미국 현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드래프트는 어느 때보다 깊이 연구를 했다. 특히 선수들의 영상 테이프를 많이 봤다. 매우 흥분된다"라며 "2순위로 정말 좋은 선수를 뽑을 것이다. 우리 팀에 아주 재능 있는 선수가 올 것이다. 이 선수가 더 성장하도록 돕는 것은 앞으로 우리에게 달렸다"고 말했다.

이번 드래프트는 라멜로 볼(19, 201cm), 앤서니 에드워즈(18, 198cm), 제임스 와이즈먼(19, 216cm), 오비 토핀(22, 206cm), 킬리안 헤이즈(18, 196cm) 등이 유력한 상위 지명 후보로 꼽힌다. 포지션별 다양한 재능을 가진 선수들이 포함됐지만 동기들을 압도하는 확실한 1순위감 선수는 눈에 띄지 않는다. 결국 팀에 필요한 포지션, 또는 추후 트레이드 카드로서 적합한 재목을 찾는 게 골든스테이트를 비롯해 이번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을 가진 팀들의 숙제가 될 전망이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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