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양대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앞둔 시점에서 LA 다저스가 포스트시즌 파워랭킹 1위로 올랐다. 막강한 마운드가 그 배경으로 꼽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한 8개 구단을 두고 파워랭킹을 선정했다.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를 통틀어 1위는 다저스가 차지했다.

매체는 “다저스는 1년 내내 우리의 넘버원 팀이었다. 이 마음은 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에서 밀워키 브루어스를 스윕으로 꺾으면서 변치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를 연달아 투입하며 2연승을 챙겼다. 뷸러는 4이닝 3안타(1홈런) 8삼진 2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커쇼는 8이닝 3안타 13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하면서 디비전시리즈행 티켓을 따냈다.

다저스는 최근 몇 년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높은 순위를 차지하고도 가을야구와는 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에는 커쇼가 순조롭게 스타트를 끊으면서 숙원 사업인 월드시리즈 우승을 향한 희망을 밝혔다.

이제 다저스가 상대할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꺾고 올라온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다.

MLB닷컴은 “우리가 기대하던 매치업이 성사됐다. 경험이 풍부한 다저스와 이제 갓 떠오르는 샌디에이고가 맞붙게 됐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일단 다저스는 워커 뷸러와 클레이튼 커쇼를 토니 곤솔린이나 더스틴 메이, 훌리오 유리아스보다 먼저 투입할 수 있다. 또, 다저스에는 현재 부상선수가 거의 없다”면서 다저스가 지닌 강점을 설명했다.

한편 다저스의 뒤를 이어선 탬파베이 레이스와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아메리칸리그 팀들이 2~4위를 차지했다. 특히 디비전시리즈에서 맞붙을 탬파베이와 양키스가 나란히 2위와 3위로 오른 점이 흥미를 더했다.

매체는 “탬파베이와 양키스는 서로를 잘 안다. 탬파베이의 키는 마운드이고, 양키스의 무기는 공격력이다”면서 이번 매치업을 창과 방패의 싸움으로 예측했다. 그러면서 “물론 지금으로선 양키스를 약자로 정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샌디에이고, 마이애미 말린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뒤를 따랐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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