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1981년생 홀리 홈(38, 미국)은 아직 건재하다.

홈은 4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파이트 아일랜드(야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UFC 온 ESPN 16 여성 밴텀급 메인이벤트에서 이레네 알다나(32, 멕시코)를 5라운드 종료 3-0(50-44,50-45,50-45) 판정으로 이겼다.

흐름을 지배했다. 아웃파이팅으로 빠지다가 카운터펀치를 맞혀 나갔고, 테이크다운으로 톱포지션에 올라가 알다나를 괴롭혔다.

알다나는 홈을 쫓아 거리를 좁히려 노력했지만, 홈의 카운터펀치와 테이크다운에 리듬을 빼앗기기 일쑤였다. 따라만 다니다가 25분을 보냈다.

한국 나이 40세인 홈은 아웃파이팅의 정수를 보여 줬다. 지난 1월 라켈 페닝턴을 꺾은 데 이어 2연승을 달렸다. 다시 타이틀에 도전할 만한 명분을 갖춰 나가고 있다.

거의 5년 만에 기록한 연승이다. 총 전적은 14승 5패가 됐다.

알다나는 여우 같은 홈을 넘기에는 공격 옵션이 다양하지 못했다. 스탠스를 바꾼다거나 킥을 활용하지 못했다. 단조로운 패턴을 반복하는 한계를 드러냈다.

최근 기록한 2연승이 깨졌다. UFC에서 펼친 첫 메인이벤트에서 완패해 총 전적 12승 6패가 됐다.

홈은 챔피언 아만다 누네스와 다시 한 번 맞붙을 기회를 원한다. 이날 앞선 메인 카드 3경기에서 줄리아나 페냐에게 길로틴초크 서브미션 승리를 거둔 저메인 데 란다미와 타이틀 도전권 경쟁에 들어간다.

내년 누네스에게 도전할 만한 후보는 랭킹 1위 란다미, 2위 홈, 3위 애스펜 래드 정도다.

UFC 여성 밴텀급은 챔피언 누네스의 독주 체제다. 누네스는 오는 12월 13일 UFC 256에서 메간 엔더슨을 맞아, 먼저 여성 페더급 타이틀을 방어한다.

이날 UFC 온 ESPN 16 코메인이벤트 헤비급 경기에선 카를로스 펠리페가 요르간 데 카스트로에게 3-0으로 판정승했다.

보너스는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없이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만 4명에게 돌아갔다. 란다미, 두스코 토도로비치, 카일러 필립스, 루이기 벤라미니가 주인공들이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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