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서 상위권이 예상되는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비록 포스트시즌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는 했지만, 토론토의 류현진(33) 영입은 적중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 저명 칼럼니스트는 류현진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2위, 그리고 최우수선수(MVP)에서도 7위로 뽑았다.

‘디 애슬레틱’의 저명 칼럼니스트인 키스 로는 3일(한국시간) 자신의 기준에서 선정한 올 시즌 양대 리그 MVP·사이영상·신인왕 순위를 공개했다. 로는 자신에게는 올해 투표권이 없다는 것을 밝히면서도 “결과가 발표되기 전 6개 부문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말하고자 한다. 대부분의 수상이 꽤 간단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로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부문에서는 셰인 비버(클리블랜드)의 수상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단언했다. 비버는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에 도전할 만한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현지 언론 및 북메이커들 또한 비버의 사이영상 수상이 확실하다고 보고 있다.

그 비버의 뒤를 잇는 선수가 바로 류현진이었다. 로는 “류현진을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토론토의 아주 기민한 움직임은 4년 계약의 첫 시즌을 마친 현재 적중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올해 아메리칸리그에서 두 번째로 뛰어난 투수였으며 토론토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아주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호평했다.

비버와 류현진에 이은 로의 선택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 랜스 린(텍사스), 댈러스 카이클(시카고 화이트삭스)였다. 다른 칼럼니스트들이 주로 2~3위권에 뽑는 마에다 겐타(미네소타)의 이름이 없는 게 특이사항이다.

로는 이에 그치지 않고 류현진을 MVP 부문에서도 7위에 선정했다. 로의 아메리칸리그 MVP TOP 10은 비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 호세 아브레유(시카고 화이트삭스), DJ 르메이유(뉴욕 양키스), 류현진, 브랜든 라우(탬파베이), 팀 앤더슨(시카고 화이트삭스), 게릿 콜(뉴욕 양키스)이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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