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가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 4회초 2점홈런을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상대의 결정적인 실책을 물고 늘어지며 귀중한 첫 승을 챙겼다.

휴스턴은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을 몰아친 카를로스 코레아와 5타수 4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탠 조지 스프링어를 앞세워 10-5로 이겼다.

휴스턴은 선발투수 랜스 맥컬러스가 4이닝 8안타 3홈런 5실점(4자책점)으로 부진했지만, 6회초 2사 후 상대의 결정적인 실수를 틈타 4점을 뽑으면서 전세를 뒤집은 뒤 승리를 챙겼다.

기선을 제압한 쪽은 오클랜드였다. 2회 1사 후 맷 올슨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크리스 데이비스가 선제 2점홈런을 때려냈다. 휴스턴 선발투수 크리스 배싯의 150㎞ 싱커를 받아쳐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공세는 계속됐다. 오클랜드는 3회와 션 머피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3-0까지 달아났다. 이어 4회 알렉스 브레그먼과 코레아에게 각각 좌월 솔로홈런과 중월 2점홈런을 내주면서 3-3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이어진 4회 공격에서 올슨의 중월 솔로홈런으로 리드를 되찾은 뒤 5회 1사 3루에서 나온 마크 칸하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앞세워 5-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6회 결정적인 실책으로 리드를 다시 내줬다. 2사 후 유격수 마커스 세미엔이 조시 레딕의 타구를 처리하지 못하면서 위기를 초래했다.

▲ 오클랜드 중견수 라몬 로레아노가 7회초 휴스턴 카를로스 코레아의 홈런 타구를 쫓아가고 있지만 끝내 잡지 못했다.
이후 휴스턴은 마틴 말도나도의 좌전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고, 스프링어의 좌전 2루타로 4-5로 따라붙었다. 이어 호세 알투베의 2타점 좌전안타로 6-5로 역전한 뒤 마이클 브랜들리의 우전 적시타로 리드를 7-5로 벌렸다.

승기를 잡은 휴스턴은 7회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코레아가 바뀐 투수 루 트리비노의 155㎞ 직구를 통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그리고 불펜진이 7회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 코레아의 우중간 적시타와 율리에스키 구리엘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0-5까지 도망가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휴스턴과 오클랜드는 7일 같은 곳에서 디비전시리즈 2차전을 벌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