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게릿 콜의 크립토나이트."

크립토나이트는 만화와 영화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DC코믹스'의 '슈퍼맨'에 나오는 물질이다. 이 물질은 슈퍼맨의 대표적인 약점으로 꼽힌다. 크립토나이트는 불가사의한 힘을 자랑하는 슈퍼맨의 힘을 약화시킨다. 물론 현실에는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물질이다.

캐나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넷'이 6일(한국시간) '크립토나이트'를 기사 내용에 사용했다. 뉴욕 양키스 '슈퍼 에이스' 게릿 콜은 올 시즌을 앞두고 양키스와 9년 총액 3억 24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슈퍼 에이스 콜에게 약점이 있다. '스포츠넷'은 콜의 크립토나이트라고 표현했다. 콜의 크립토나이트는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이다.

최지만은 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양키스와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최지만은 콜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에 고의4구까지 얻으며 스스로 '콜의 크립토나이트'임을 증명했다. 경기는 양키스가 9-3으로 이겼지만, 최지만은 메이저리그 최고 투수를 잡아내는 '크립토나이트' 평가를 받았다.

최지만은 탬파베이가 1-2로 뒤진 4회 콜을 상대로 역전 2점 아치를 그려 팀에 리드를 안겼다. 탬파베이가 3-4로 뒤진 5회 2사 1, 3루 기회에 최지만은 다시 타석에 섰다. 콜은 볼 2개를 먼저 던졌고, 양키스 더그아웃은 자동 고의4구를 지시해 최지만은 걸어나갔다.

'스포츠넷'은 "콜은 오늘(6일) 경기에서 가장 우수한 투수였다. 그러나 최지만 앞에서는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며 경기에서 최지만 활약을 짚었다.

이어 "최지만은 4회 2점 홈런으로 경기장 중앙을 뚫었다. 최지만은 19타수 10안타(4홈런)로 콜에게 어처구니없는 존재가 됐다"며 콜의 천적이 탬파베이에 있다고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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