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33, 코리안좀비MMA)은 두 경기만 이기면 UFC 페더급 챔피언에 오를 수 있다.

오는 18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야스아일랜드(파이트 아일랜드)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결전이 중요한 관문이다.

UFC 페더급 2위 오르테가를 잡고 부상만 없다면 '내년 상반기'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도전 가능할 전망이다.

타이틀 도전권을 두고 경쟁하고 있는 또 다른 컨텐더들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와 야이르 로드리게스의 경기가 지난 8월 30일 펼쳐지기로 했다가 계속 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25일 UFC 254에서 진행된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지만 결국 이 대회에서 매치업이 성사되지 못했다. 정찬성과 오르테가에게 먼저 기회가 올 확률이 아주 높아졌다.

데이나 화이트 대표도 정찬성과 오르테가 중 승자가 자빗이나 야이르보다 먼저 타이틀전 기회를 받게 될 것 같다고 했다.

지난 4일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와 인터뷰에서 "이번 경기 승자가 타이틀 도전권을 받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정찬성은 스타성이 있다. 전성기에 병역 의무를 마치고 돌아왔다.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멋진 경기를 펼치다가 종료 1초를 남기고 팔꿈치에 맞았다. 불운과 싸웠고 부상과 싸웠다. 그리고 오르테가와 빅 매치를 앞두고 있다. 이 경기가 결국 성사돼 기쁘다. 누가 이기든, 둘 중 하나가 타이틀전으로 향할 것"이라고 답했다.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도 정찬성과 오르테가가 자빗과 야이르보다 타이틀전에 가깝다고 예상한다.

지난달 30일 MMA 파이팅과 인터뷰에서 "오르테가와 좀비의 경기에서 넘버원 컨텐더가 결정될 것이다. 결국 그 경기 승자와 싸우게 될 것 같다"며 "자빗이 야이르와 싸우기는 하는 건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찬성은 대회를 일주일 앞둔 이번 주말 아부다비로 넘어가 마지막 조율에 들어간다.

정찬성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 코리안탑팀)도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린 이번 대회는 오는 18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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