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왼쪽)이 마누엘 마르고트의 2점 홈런에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탬파베이 레이스가 1차전 패배를 설욕했다. 최지만은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세 차례 출루하며 팀 타선에 활력을 줬다. 

탬파베이는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7-5로 이겼다. 1차전을 3-9 완패로 내준 뒤 곧바로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만들었다.  

홈런 4방으로 양키스 마운드를 무너트렸다. 양키스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멀티 홈런에 맞서 네 명이 홈런포를 가동했다. 랜디 아로자레나(1회 1점)와 마이크 주니노(2회 2점), 마누엘 마르고트(3회 2점), 오스틴 메도스(6회 1점)가 홈런을 터트렸다. 

선발 타일러 글래스노가 5-1로 앞선 4회 스탠튼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1점 차로 쫓기는 위기도 있었다. 탬파베이는 5회 케빈 키어마이어의 달아나는 1타점 적시타, 6회 메도스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3점 차로 치고 나갔다. 

▲ 최지만은 1회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는 등 모두 3차례 1루를 밟았다.
최지만은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대신 볼넷 2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로 모두 세 차례 1루를 밟았다. 3회에는 마르고트의 2점 홈런에 득점을 기록했다. 

글래스노는 5이닝 3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탬파베이는 강력한 불펜으로 리드를 지켰다. 디에고 카스티요(1이닝)에 이어 7회 등판한 닉 앤더슨이 2이닝 4탈삼진 무실점으로 양키스 타선을 압도했다. 

9회 등판한 피터 페어뱅크스는 마무리가 깔끔하지 않았다. 연속 볼넷 후 연속 탈삼진으로 2사 1, 2루까지 갔지만 DJ 르메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주자 2명을 두고 애런 저지를 3루수 땅볼로 막아 세이브에 성공했다. 

양키스는 스탠튼이 올해 포스트시즌 안타 5개를 전부 홈런으로 장식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선발 데이비 가르시아는 1이닝 만에 JA 햅으로 교체됐다. '위장선발' 전략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 그러나 가르시아가 1이닝 1실점, 햅이 2⅔이닝 4실점하면서 결과가 좋지 않았다. 

▲ 지안카를로 스탠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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