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국내 종합격투기 더블지FC가 오는 11월 28일 서울 KBS아레나홀에서 다섯 번째 대회를 연다.

메인이벤트와 코메인이벤트에서 더블지FC 두 명의 챔피언을 가린다.

메인이벤트는 기원빈(30, 팀 파시)과 옥래윤(28, 팀 매드)의 라이트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코메인이벤트는 김한슬(30, 코리안좀비MMA)과 진태호(31, 로닌크루)의 웰터급 초대 챔피언 결정전.

기원빈은 14승 6패 전적의 국내 라이트급 강자로 로드FC·딥(DEEP)·슈토 등 여러 단체에서 싸웠다. 지난 7월 더블지FC 04에서 케빈 박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 출전을 결정지었다.

옥래윤은 전적 12승 3패로 무림풍·AFC(앤젤스파이팅)·히트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더블지FC 04에서 바트문흐 부렌조릭을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잡고 기원빈의 맞은편에 서게 됐다.

김한슬은 6연승을 달리고 있는 사우스포 타격가다. 전적 10승 3패. 지난해 10월 더블지FC 03에서 일본의 마에다 마코토를 1라운드 KO로 잡았다.

진태호는 지난해 10월 더블지FC 03과 지난 7월 더블지FC 04에서 정제일을 이겼다. 총 전적 8승 5패. 페더급과 라이트급에서 활동해 오다가 이번에 첫 웰터급 경기에 나선다.

이지훈 대표는 해외 선수를 불러올 수 없는 현재 상황에서 국내 선수들로 짤 수 있는 최고의 매치업이라고 자부한다.

"타이틀전에 나서는 선수는 어떤 격투기팬이 보더라도 납득할만한 선수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4명의 선수들이 화끈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더블지FC는 2018년 11월 첫 번째 대회를 열었다. 다섯 번째인 이번 대회에서 첫 챔피언을 탄생시키고 본격적인 체급 경쟁을 시작한다.

이지훈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 국민이 힘든 상황에서 연말 대회를 통해 작게나마 이바지하고 싶다. 무관중 경기를 치루며 수입이 전무한 터라 대회 개최에 큰 어려움이 있지만 선수들과 약속을 어길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말로만 격투기 시장 발전을 위한다고 떠드는 것보다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 대회사 대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쉬지 않고 경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대회사가 어렵다고 선수들을 열악한 환경에서 뛰게 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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