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던. 제공| 피네이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던이 11개월 만에 가요계에 돌아왔다. 

던은 8일 온라인으로 첫 번째 미니앨범 '던디리던' 쇼케이스를 열고 "나만의 색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던디리던'은 던이 아티스트 던, 인간 김효종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아낸 음반이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머니' 이후 약 1년 만에 발표되는 신곡이자, 던이 솔로 가수로 처음 발표하는 미니앨범이라 기대를 모은다. 

던은 "많은 팬분들이 신곡을 기다려 주셨는데 오래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감사드리고, 죄송하다. 기대해 주셔도 좋다"고 자신감을 보이며 "'머니' 발매 직후부터 꾸준히 작업을 해 왔다. 저도 새 앨범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타이틀곡 '던디리던'은 808 사운드의 미니멀한 힙합 장르의 곡으로, 던만이 가진 멋을 솔직하고 거침없이 살린 직관적인 가사가 특징이다. 소속사 피네이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제시가 피처링, 싸이가 프로듀싱 및 애드리브에 참여했다. 

▲ 가수 던. 제공| 피네이션
제시는 강렬한 랩으로 노래에 힘을 더했고, 싸이는 멜로디의 뒤를 받치는 애드리브로 흥을 더했다. 제시는 던과 쇼케이스에서 첫 공개된 '던디리던' 무대에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 던은 "제시, 싸이 선배님이 제 이름을 불러 주시니까 힘이 난다"며 "특히 제시 선배님은 스케줄로 바쁘고 힘들텐데도 녹음을 도와줬다"고 고마워했다. 

던은 신곡을 앞두고 3일 만에 타이틀곡 준비를 마친 뒷이야기를 전했다. 던은 "원래 다른 곡이 타이틀곡이었는데 '던디리던'이 너무 좋아서 갑자기 타이틀을 바꾸게 됐다. 새 앨범 발매를 2주 앞둔 상황에서 타이틀곡을 쓰고, 녹음하고, 춤을 배우고, 이것 저것을 준비하는데 단 3일이 걸렸다"고 밝혔다. 

수록곡 외에도 크러쉬가 피처링한 '가마니', '딴따라', '호랑나비', '평소와 똑같은 밤'까지 총 다섯 트랙이 담겼다. '호랑나비'는 가수 김흥국의 히트곡을 던만의 느낌으로 리메이크한 곡이라 음악 팬들의 호응이 예상된다.

던은 '호랑나비' 리메이크곡에 대해 "굉장히 공을 많이 들인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는 "유튜브로 70, 80년대 노래를 재해석하는 콘텐츠를 계속 하다가 '호랑나비'를 듣고 뭔가 제 입장과 같이 일하는 동료들, 연예인들, 아티스트들이 떠올랐다. '호랑나비'라는 게 굉장히 화려한데 '꽃밭에 앉았는데 즐겨찾는 이 하나 없다'는 가사가 너무 슬프더라"며 "연예인들의 외로운 감정이 저한테는 보였다. (김흥국 선배님이) 너무 대선배님이시고, 유명한 노래라 망치면 민폐다 싶어서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고 했다.

▲ 가수 던. 제공| 피네이션
던은 이번 앨범 비주얼 디렉팅에도 참여해 '패셔니스타'라는 수식어에 걸맞은 활약을 보였다. 던은 "평소 현아 씨, 스타일리스트와 매일 옷을 쇼핑할 정도로 옷을 좋아한다. 옷은 저를 오늘과 내일이 또 다르게 팔색조처럼 표현할 수 있는 수단인 것 같다"고 했다. 

오랜만에 컴백하는 던은 "뭐든지 잘 어울리는 가수,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듣고 보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는 그는 "제 노래를 듣고 밝은 이미지를 느끼셔서 듣는 분들의 하루가 더 괜찮은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저만의 색이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또 "이번 앨범이 좋은 성적을 얻는다면 회사에 강력하게 말해서 적어도 두 달 반 안에 다시 컴백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빠른 컴백을 약속했다. 

던의 첫 미니앨범 '던디리던'은 9일 오후 6시 음원으로 공개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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