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축구대표팀 김학범 감독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동생' 김학범호가 '형님' 벤투호를 강하게 다룰 모양이다.

김학범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은 8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 NFC)에서 인터뷰를 갖고 9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예정된 파울루 벤투 감독의 A대표팀과 스페셜 매체 구상을 밝혔다.

김 감독은 "편하게 즐기면서 좋은 경기력 보여주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승패를 떠나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팬들도 즐거울 거다"라며 부담을 내려 놓고 뛰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형들은 이기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그는 "우리는 좋은 경기력을 보여야 한다고 했다. 축구 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는 경기를 하자고 했다. 선수들은 당연히 이기려고 하지 않을까. 내가 기름을 부울 수는 없다"라며 자연스러운 동기부여를 칭찬했다.

대부분 주전으로 소속팀에서 뛰고 오니 김 감독에게는 시간적인 여유가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선수들이 너무 지쳐 있다. 대표의 무게를 이겨내야 한다. 이번 소집이 짧고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다"라며 나름대로 고충이 있음을 전했다.

맞불 작전을 강조한 김 감독이다. 그는 "예전보다 더한 맞불을 놓을 수 있다. 그래야 경기가 재밌다. 그런 부분에서 더해 강하게 할 예정이다"라며 압박 축구를 예고했다.

지난 1월 아시아 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우승 당시 선수 대다수가 합류했다. 그는 "시간이 있기 때문에 선수들이 팀에서든 여러 가지 굴곡이 있다. 새로운 선수도 계속 튀어올라오고 있다. 최종 명단 발표까지 고민할 일이다"리며 경쟁은 무한함을 강조했다.

A대표팀과 경기에 대해서는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번은 A매치를 거의 못해서 기다리는 팬들이 있다. 이번 기회에 잘 열렸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운동장에서 더 화끈한 경기를 펼쳐야 한다. 그래야 굶주린 축구팬들의 마음을 충족시킬 수 있다"라며 웃었다. 


스포티비뉴스=파주 이성필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