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언더독 이미지가 강했다.

UFC에 데뷔한 2011년부터 베팅 사이트 배당률에서 질 가능성이 큰 선수로 평가받았다. 레너드 가르시아, 마크 호미닉, 더스틴 포이리에, 조제 알도에게 톱 독 자리를 내줬다.

사회 복무를 마치고 3년 6개월 만에 옥타곤에 올랐을 때도 그랬다. 2017년 2월 상대 데니스 버뮤데즈가 톱 독이었다.

2018년 11월 야이르 로드리게스 경기에서 처음 톱 독 자리로 올라갔다. 지난해 6월 헤나토 모이카노와 경기를 앞두고 다시 언더독으로 내려갔지만 업셋을 일으켜 사람들의 인식을 바꿔 놨다.

오랜 공백과 치명적인 부상을 딛고 실력이 더 날카로워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에디 차 코치와 호흡을 맞추며 타격이 일취월장했다는 칭찬이 줄을 이었다.

지난해 12월 프랭키 에드가와 경기에서 톱 독이었던 정찬성은 오는 18일 UFC 파이트 나이트 180 메인이벤트 브라이언 오르테가와 경기에서도 톱 독 자리를 꿰찼다.

베팅 사이트 베스트파이트오즈닷컴 배당률(2020년 10월 8일 오후 4시 현재)에서 정찬성은 -186(약 1.54배), 오르테가는 +155(2.55배)다.

베팅 사이트 배당률은 외국 도박사들의 베팅 금액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객관적인 데이터다. 여러 사람들이 실제로 돈을 걸어 결정되는 수치라 외국에서 정찬성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정찬성은 오르테가를 잡으면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을 거머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와 대결 가능하다.

정찬성뿐 아니라 한국 미들급 대표 강자 박준용(29, 코리안탑팀)도 언더 카드에 이름을 올린 이번 대회 UFC 파이트 나이트 180은 오는 18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독점 생중계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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